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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여기까지?

Andorh, 본문

딸공

Andorh,

딸공 2026. 3. 14. 14:22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나 따위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영원히 시간이 멈춘 것처럼 남아줬으면 하는 공간이 있다. 나에게 안도르는 그런 곳이다.  

친하게 지냈던 동곽 사람들을 만나 파스타를 먹고 안도르에 앉아 수다를 떨던 게 꼭 세 달 전의 일이고, 2학년 9반 아이들과 뮤지컬을 보기 위해 혼자 안도르에 앉아 기다리던 게 꼭 한 달 전의 일이다. 개강하고 처음 집에 온다는 곰돌을 기다리며 재니랑 안도르에 앉아, 이 공간이 여전하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 일인가 생각한다.

- 엄마, 여기 제주도에서 비양도 가기 전에 들렀던 거기랑 비슷하지 않아?
- 어? 카페오드리? 아.. 좀 비슷하긴 하네. 근데 많이 달라.
- 그래? 완전 비슷한데.

아니야. 외관과 내부와 커피맛이 비슷할 뿐이지 사실은,
전혀! 완전히! 싹! 달라.
안도르와 비슷한 곳이라는 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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