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2019.6.14. 무작정, 도쿄 본문
오후수업이 없어 조퇴하고 달렸는데 미리 지정해서 환전한 국민은행 지점에 도착해보니 지갑을 안들고 갔다. 신분증 없이 앱 인증도 안된다는.. 번호표 뽑고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눈물이 살짝 났지만 포기.
집에와서 옷 갈아입고 재니 데리러 갔는데 오늘따라 늦게 나오는 이 녀석. 교문앞에서 한참 기다리다 안되겠다 싶어 들어가니 운동장 구석에서 노느라 땀에 쩔어있다. 오늘 여행간댔잖아! 했더니 지금 늦었어? 하는 해맑은 영혼. 그 시간에 은행을 한번 더 찍을 걸.. ㅠ
집에 데려와 씻기고 캐리어 끌고 나서니 1시 35분. 혹시나하고 다시 은행에 들렀더니 대기인원 6명.. 아까 다녀갔는데 어캐 안되냐고 슬픈 표정을 지어 보였더니 안내직원이 넘 미안해해서 더 슬펐다ㅜ 아까 창구 직원이 다시오면 기다리지 말고 자기한테 바로 오랬는데 하필 그 직원은 자릴 비워 어디 얘기할데가 없었다. 버스까지 놓치긴 싫어 포기하고 내려오는데
사거리에서 카카오택시를 부르고 확인을 누르는 순간 뛰어내려온 안내 직원. 환전 지금 바로 된대요, 올라가시겠어요?
아ㅠ 넘 감사하고 죄송해요. 택시를 불렀어요ㅠ
나보다 더 미안해하던 아저씨.. 감사합니다ㅜ
4분후 도착한다던 택시를 멍하니 기다리는데 재니가 저기 짝꿍이 지나간단다. 반모임도 안나가 재니 반친구 하나도 모르지만.. 엄마손잡고 지나가는 짝꿍과는 인사를 해야겠어 어색한 대화를 나누는데 택시가 와서 선다. 안녕하고 돌아서 급 탑승.
어디가세요? 하는 기사님. 도룡 버스터미널이요. 하는데 느낌이 쎄하다.. 왜 묻지? 헉.. 앱을 켜니 내가 부른 택시는 곧 도착 예정이었다ㅜㅜ 취소버튼을 누른다. 진짜 넘 넘 죄송해요 택시기사님ㅠ 재니 친구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ㅜㅜㅜ
두시간 반이면 가는 인천공항인데 차가 막힌다. 터미널2에 내린 시각 5시 40분. 264번 탑승구 앞 도착시각 6시 3분. 6시35분 출발인데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환전도 했다(겁나 비싸게ㅠ) 나 칭찬해.. ㅠ
마일리지로 긁은 댄공은 좋았다. 미리 주문한 키즈밀과 해산물식도 굿. 하이네캔이 밍밍한 것만 빼면.
예정시각보다 20분 일찍 랜딩했고, 수하물이 없어 나리타 공항 딱 빠져 나오는데 20분도 채 안걸렸다. 긴자역 행 천엔 리무진 승강장까지 왔다가, 문득 생각나서 재니보고 화장실갈래? 했더니 쉬마렵대. 4분정도 여유있으니 화장실까지 찍고. 완벽하게 버스에 짐을 싣고 딱 버스비를 내려다 깨달았다. 피카츄인형 어디있니?
화장실에 두고 온 피카츄로 이박삼일 시달리고 싶진 않아서 다음 버스를 탄다. 캐리어좀 내려주세요.. ㅠ 20분을 더 기다리는 동안 보리차인 줄 알고 녹차를 사고.. (대체 일본 여행이 몇번짼데 이걸 잘못 사냐면 다 재니 때문에 정신이 없는 탓ㅠ) 다음 버스로 긴자역 도착한 시각은 10시 40분. 숙소 체크인 11시 10분.
재니와 단둘이 첫 해외여행,
비행기에 자전거 왜 안싣고 왔냐고,
호텔이 왜 이렇게 작고 렌트는 왜 안했냐고.
ㅋㅋㅋㅋㅋㅋ
이박삼일, 괜찮겠지?
아무생각 없이, 아무생각이 없다.
지우고, 비우고, 먹으러.
재니와 TOKYO, 시작.
집에와서 옷 갈아입고 재니 데리러 갔는데 오늘따라 늦게 나오는 이 녀석. 교문앞에서 한참 기다리다 안되겠다 싶어 들어가니 운동장 구석에서 노느라 땀에 쩔어있다. 오늘 여행간댔잖아! 했더니 지금 늦었어? 하는 해맑은 영혼. 그 시간에 은행을 한번 더 찍을 걸.. ㅠ
집에 데려와 씻기고 캐리어 끌고 나서니 1시 35분. 혹시나하고 다시 은행에 들렀더니 대기인원 6명.. 아까 다녀갔는데 어캐 안되냐고 슬픈 표정을 지어 보였더니 안내직원이 넘 미안해해서 더 슬펐다ㅜ 아까 창구 직원이 다시오면 기다리지 말고 자기한테 바로 오랬는데 하필 그 직원은 자릴 비워 어디 얘기할데가 없었다. 버스까지 놓치긴 싫어 포기하고 내려오는데
사거리에서 카카오택시를 부르고 확인을 누르는 순간 뛰어내려온 안내 직원. 환전 지금 바로 된대요, 올라가시겠어요?
아ㅠ 넘 감사하고 죄송해요. 택시를 불렀어요ㅠ
나보다 더 미안해하던 아저씨.. 감사합니다ㅜ
4분후 도착한다던 택시를 멍하니 기다리는데 재니가 저기 짝꿍이 지나간단다. 반모임도 안나가 재니 반친구 하나도 모르지만.. 엄마손잡고 지나가는 짝꿍과는 인사를 해야겠어 어색한 대화를 나누는데 택시가 와서 선다. 안녕하고 돌아서 급 탑승.
어디가세요? 하는 기사님. 도룡 버스터미널이요. 하는데 느낌이 쎄하다.. 왜 묻지? 헉.. 앱을 켜니 내가 부른 택시는 곧 도착 예정이었다ㅜㅜ 취소버튼을 누른다. 진짜 넘 넘 죄송해요 택시기사님ㅠ 재니 친구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ㅜㅜㅜ
두시간 반이면 가는 인천공항인데 차가 막힌다. 터미널2에 내린 시각 5시 40분. 264번 탑승구 앞 도착시각 6시 3분. 6시35분 출발인데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환전도 했다(
마일리지로 긁은 댄공은 좋았다. 미리 주문한 키즈밀과 해산물식도 굿. 하이네캔이 밍밍한 것만 빼면.
예정시각보다 20분 일찍 랜딩했고, 수하물이 없어 나리타 공항 딱 빠져 나오는데 20분도 채 안걸렸다. 긴자역 행 천엔 리무진 승강장까지 왔다가, 문득 생각나서 재니보고 화장실갈래? 했더니 쉬마렵대. 4분정도 여유있으니 화장실까지 찍고. 완벽하게 버스에 짐을 싣고 딱 버스비를 내려다 깨달았다. 피카츄인형 어디있니?
화장실에 두고 온 피카츄로 이박삼일 시달리고 싶진 않아서 다음 버스를 탄다. 캐리어좀 내려주세요.. ㅠ 20분을 더 기다리는 동안 보리차인 줄 알고 녹차를 사고.. (대체 일본 여행이 몇번짼데 이걸 잘못 사냐면 다 재니 때문에 정신이 없는 탓ㅠ) 다음 버스로 긴자역 도착한 시각은 10시 40분. 숙소 체크인 11시 10분.
재니와 단둘이 첫 해외여행,
비행기에 자전거 왜 안싣고 왔냐고,
호텔이 왜 이렇게 작고 렌트는 왜 안했냐고.
ㅋㅋㅋㅋㅋㅋ
이박삼일, 괜찮겠지?
아무생각 없이, 아무생각이 없다.
지우고, 비우고, 먹으러.
재니와 TOKYO,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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