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20141122 - 20141130] 곰돌과 함께한 태국여행 (4) 본문
가장 일정이 복잡했던 날.
하지만 가장 곰돌이 재밌는 곳이었다고 여러 번 손꼽았던 수상시장을 방문한 날.
어느 덧 여행도 중반기.
두 번째 숙소 후아힌으로 이동한다.
[20141125] 스쿰윗 에보니타워 체크아웃 -> 매끌렁 위험한 기찻길 시장 ->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 -> 마트 점심식사 -> 후아힌 반얀 리조트 체크인, 저녁식사 |
눈뜨자마자, 아봉빵!으로 직행.
오늘은 기차시간 전에 메끌렁에 도착해야해서 8시 출발.
(한국에서 생각할 땐 저 어린이들을 데리고 과연 8시 출발이 가능한가? 싶었는데,
태국과 한국의 시차가 2시간. 정확히 오전 6시면 애들이 자동 기상을 하고, 밤 7시면 자동 취침이 가능하더라.)
참 맘에 들던 이 곳.
크리스피 시켰더니 아이스티를 세트로 추천해서 커피를 안시킨게 최대 실수.
저 아이스티 넘 달아서 버림 ㅠ_ㅠ 커피는 참 맛나더만...
에보니타워 안녕~
사실 기찻길 시장은 따로 공부를 안하고 가서.. 그냥 기차에서 물건을 파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곰돌이 뭐냐고 물어서 글쎄 기차에서 뭘 파나? 이랬다는 -_-;; )
실상은 기찻길 위에 장이 서고 기차가 지나갈 시간에 순식간에 천막과 물건이 수우욱 걷히는..
그리고 기차 지나간 뒤에 다시 장이 촤르륵 펴지는 그 광경이 장관이라 유명한 곳이란다.
신기하긴 한데.. 뭔가 이제 관광객이 넘 많아서 관광용 쑈를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은 내가 비뚤어져서 그런거겠지?
그냥그냥 그랬고,, 일단 날이 넘 더워서.
대충 사진찍고.. 떠난다.
그리고 곰돌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
여기도 사실.. 재래 방식의 수상시장은 한 끝에 남겨두고,,
관광객용 모터보트(!!!)를 타고 신나게 질주하면서 호갱을 기다리는 상점을 곳곳에서 들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모터보트 타고 나타나면 일단 호갱이구나~ 하고 반기는 것 같은 느낌은.. 기분탓일까? -_-)
암튼.. 전통적인 의미의 수상시장은 이제 없는 듯..
매연이 장난 아닌데다가 날도 참 더워서 그랬는데, 엄청난 속도감으로 한 번씩 땡겨주는 맛과,
지대로 바가지요금이었지만 부른 가격의 기본 1/3정도로 시작하는 흥정 맛에...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물론 여기서 산 모든 물건은 나중에 보니 아시아티크 같은 데서 훨씬 싼 가격에 쌓아놓고 팔고 있더라고.. ㅋㅋㅋ)
무려...300바트 주고 산 모자.
저거, 400바트 달라길래 300으로 깎았는데 아줌마가 광대승천하며 얼른 가져가라고 줬다.......
이때부터 뭔가 잘못된 걸 깨닫고, 부르는 가격의 반 값 이하로 깎기 시작 ㅠ_ㅠ
(나중에 저 모자 아시아티크에서 28바트까지 봤다............-_-)
180바트에 6개라고 좋아하며 샀던 코끼리 동전지갑.
저것도.. 100바트에 아시아티크에서 팔아요 ㅠ_ㅠ
여기가.. 코스 끝에 위치한 재래식 수상시장.
망고에 코코넛찰밥 곁들인 태국 음식을 하나 사줬는데, 시원했더라면 더 맛있었을 맛이었다.
(나쁘진 않았음.. 난해한 조합이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어울림)
한바퀴 돌고 나오니, 이런 사진을 후딱 만들어놓고 사라고 하더라..
안사는 걸로 ㅋㅋㅋ
그리고 점심시간인데 뭐 먹을데 없냐고 물었더니 벤 기사님이 데려다준 빅C 마트.
(일본식 마트가 참 많은 태국.. 마트뿐 아니라, 문화 곳곳에서 일본 자본이 심하게 침투된 걸 볼 수 있었다.)
어쨌든, 짠 태국음식에 질려갈때쯤 만난 수끼.
담백한 맛에 환장하며 흡입했건만...
계산할때 뭔가 이상해서 메뉴판 들고 하나씩 따져보니..
시키지도 먹지도 않은 걸 먹었다고 막 얹어서 과다청구했더라..
외국인이라고 그냥 호갱으로 보이는 모양.. 따지니 미안하다고도 안하고 쿨하게 다시 뽑아준다.
(태국에선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계산시 빌즈 확인 필수 ㅠ_ㅠ)
암튼 우리 그렇게, 후아힌 반얀 리조트 도착 !
리조트 내에선 전기자동차로 이동 (제주도 휘닉스아일랜드 힐리우스 분위기와 매우 비슷함)
여기, 우리 빌라.
우리 방!
우리 수영장. ㅋㅋ
우리 곰돌 ㅋㅋ
신나게 놀고, 저녁은 각자 빌라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우린 빌라메이트 서현이네랑 라면 및 룸서비스 파뤼~
룸서비스 가격도 태국 물가에 준해서 정했는지, 꽤나 저렴했다. (무려 반얀인데!)
저만큼이 800바트, 우리 돈으로 삼만원 수준. 맛도 쏘쏘. (짜지 않으면 그냥 감사한 태국 음식의 세계)
그렇게, 실컷 놀고 실컷 먹은 하루가 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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