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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여기까지?

[20140323] 논산 딸기농장, 딸기삼촌. 본문

여행

[20140323] 논산 딸기농장, 딸기삼촌.

딸공 2014. 3. 23. 20:40

수리어린이 뱃속에 있을때 가고, 딱 2년만이다.

곰돌은 유치원에서 종종 갔다곤 하지만, 유치원에서 가는거랑 가족들이 가는 건 할 수 있는 것들이 천지차이이므로.

오랜만에 만난 정우네랑 쪼인트, 덕분에 아들 셋이 풀어놓고 신나게 놀았다.

예전엔 고기만 사가면 불도 피워준대더니, 요즘은 숯불이랑 불판은 알아서. 하란다.

덕분에, 우리가 다 준비할게 지갑들고 몸만와~ 해놓고, 다시 하나로마트를 찍게 만들었다지.. ㅋㅋㅋ

뭐 그럴수도 있지 우리사이에 -_- 라고 쿨하게 덮고 넘어가기로 한다.

 

 

연날리기 좋은날. 딱 오늘 아닐까.

미세먼지가 온 동네를 뒤덮었거나 말았거나.. 바람은 참 잘불더라.

매번 연이 툭 떨어지곤해서 짜증을 부리던 곰돌도, 오늘은 신나서 질릴때까지 잡고 있었다.

 

 

 

 

 

오늘 누구보다 신난건, 역시 수리어린이.

 

 

 

 

 

 

 

 

 

 

이거야 말로 몇년째 변하지도 않는 딸기 설명.

어쩜 글시체까지 그대로인듯.. ㅎㅎ

우리 귀요미, 곰돌어린이.

 

 

 

 

입에서 딸기물이 뚝뚝 떨어질만큼 양껏 물고는..

 

 

 

 

 

딱. 요맘때 아이들 데리고 와야겠구나. 싶었다.

곰돌은 그나마 좀 식상해 하는데, 요녀석, 이게 뭐야? 이건 뭐야? 먹어? 계속 쫑알거리며,

잘 먹고. 잘 놀고. 잘 뛰고.

 

 

 

 

 

 

 

비쥬얼로 먹고 사는 김초딩. ㅋㅋ

라섹후 안정기라 선구리 없이 밖에 못나가는 김딸공님.

 

 

 

 

 

 

 

 

 

귀염둥이 초딩곰돌

 

 

 

 

 

 

 

 

 

 

곰돌이 정우에게.

 

 

 

 

곰돌이 수리에게.

누가보면 디게 자상한 줄 알겠네

 

내 배는 일단 채우고. ㅋㅋ

 

 

 

 

순이. 라는 이름의 강아지,

처음 만났을 때 여섯살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덧 여덟살 중년 강아지.

천지분간 안되는 김수리 어린이는 좋다고 멍멍대며  같이 뛰다가 넘어져서 아포~ 아포~ 연발.

그래도 멍멍이를 너무 사랑하심. 멍멍.

 

 

유모차는 짐차일뿐 -_-

 

오늘 가장 맘에 드는 사진,

요녀석 역시, 비쥬얼로 먹고 사는 김초딩 맞네. ㅋㅋㅋ

 

 

 

 

 

 

 

 

누가 개고 누가 사람이냐 -_- ;;

 

 

 

숯 사러 간 정우 아빠 기다리며, 국수 한그릇 뚝딱. 해놓고 아무것도 못얻어먹은 애들처럼 입 싹닦고 멍멍멍.

 

 

 

바람 좀 부는 날, 연 좀 날릴 줄 아는 곰돌어린이.

 

 

 

여전히 멍멍 순이 곁을 떠나질 못하는 수리어린이.

불이 약해서 뭔가 고기를 굽는다기보단 육즙에 삶아먹는 듯 했던, 오늘의 바베큐

지만 앉은자리에서 두근반을 해치웠지

 

요정도 터울이 딱 좋긴 한데. 라고 생각해봐야 소용 없지. ㅎㅎ

 

뽀로로 음료수 신세계 영접하신 수리어린이

 

고기는 종간에게

수리는 서끄씨에게

정우는 곰돌에게.

 

애미들은 우아하게 쉬어주는 걸로.

 

 

 

진짜 잘먹는다.

 

 

 

 

뭐든 탐색만 한 나절은 해줘야 하는 수리어린이는, 불판에 구운 고기를 왔다갔다 탐색만 하며,

뭐야? 뭐야? 이거 뭐야? 만 계속 하다가, 불판 걷을때쯤 한 입 먹어보고는 뒤늦게 꽂힘..

얜 어딜가나 이런 식. 먹는 거든, 노는 거든, 새로운 건 뭐든 한 나절 탐색..

어쩜 얘넨 이렇게도 다른건지.

그냥 우연히 우리가 한 집에서 만났을 뿐, 처음부터 아예 다른 생명체였다는 걸 잊지 말고 살아보자. 라고

늘 일깨워주는 우리 어린이들.

 

 

 

 

 

 

 

딸기잼 만들기 체험.

만원 주면 한 병 만들 수 있다는데 나가는 길에 보니 만들어 놓은 것도 한 병에 만원이더라고;;

뭐 그렇게 치면 마트가면 대짜 한 병에 육천원이니 묻지 말고 따지지 말고 손꾸락 꾹꾹 눌러가며 우린 오늘 오감발달 한 걸로-_-;;;

니들이 체험한다는데 그깟 돈이 아깝겠니

그깟 돈은 아깝다;;;.

 

 

여전히, 딸기를 뭉개며 주무르는 일 따위 절대 끼어들지 않는 탐색쟁이 깔끔쟁이 수리 어린이.

 

 

 

 

 

오늘을 함께한 정우네.

 

그리고 우리,

곰돌이 자기전에 두 다리를 쭈욱 피며, 오늘 하루 잘~놀았다! 라고 말한 그런 하루,

오늘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