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20131231-20140103] 제주여행(4) 본문
생각보다 짧았던 3박 4일의 마지막 아침.
이미 피곤에 쩔어버린 두 어린이들, 그리고 새로 입양한 돌고래님 (이름은 경원.이란다. 왜 죽은 햄스터 이름이니 ㅠ)
프시케월드 & 퀸즈하우스 패키지를 끊었는데, 뭐 So, So
여긴 퀸즈하우스.
프시케월드 정원
뭔가 만들다 만 것 같은 쌩뚱맞음이 이 집의 매력인 듯....
(두 번은 안갈겁니다.)
아 초딩.
아..........초딩.
핀공포증 돋는 프시케월드 입구 작품. (몽땅 나비임. 자세히보면 한마리 한마리 핀 꽂혀 있음 웩 ㅠ)
뭔가 꽤 정성스러운 작품들. 이지만 곰돌은 안보더라능 ㅠ
엘베 놔두고 꼭 저러고 가시는 분 ㅠ
군것질대마왕 ㅠ
거울미로공원. 여기 뭔가 신기한데, 왜 제주도에 이런 곳이 ? 하는 생각.
이거 너무 웃김... ㅋㅋ 데칼코마니 거울이라는데, 초딩곰돌의 매력이 한 껏 드러나는 공간이랄까.
누가 떠오르는 패션이라 그냥 한 번 찍어 봄.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오설록. n 이니스프리 하우스.
여기 코스가 좀 엉켜서 갈까말까 하다가, 비행기가 한시간 반이나 지연된다길래 갔는데,
안갔으면 후회할 뻔.
그렇게 뻔질나게 제주도를 드나드는 서끄씨도, 처음이라는데, 공간도 예쁘고, 맛있는것도 많고.
무엇보다, 커피가 넘 괜찮았다는.
하나같이 맘에 들던 음식이었는데, 다 먹어갈때쯤 샌드위치에서 머리카락 발견.
가서 얘기했더니 새로 해준다네. 근데 이미 배불러요. 그냥 샌드위치만 환불해주세요. 했는데,
왠걸, 너무 미안하다며 전액 환불해준단다.
그래도 양심상 그건 아니라며 샌드위치값만 환불받고 돌아왔는데,
몇 분 있다가 매니저라는 사람이 나와서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아이스초코 두 개 더 줬다.
난 음식에 머리카락따위 쿨하게 건져내고 먹는 녀잔데, 그냥 배불렀던 거 뿐이예요.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네 괜찮아요. 다음부턴 주의해주세요. 라고 도도하게 말하는 데 성공. ㅋㅋㅋㅋㅋ
초딩곰돌.
짧은 다리로 뭐든지 형아를 따라하는 수리어린이.
아이스초코의 신세계를 영접하신 수리어린이
아 초딩 ㅠ
베스트샷.
우리, 그렇게, 제주공항.
곰돌어린이가 참 많이 컸다 생각했던 시간.
수리 잠들어 유모차까지 밀어야 했는데, 당당히 카트하나 끌어주시는 큰아들.
짜식, 아이스초코값 했다!
연착된 비행기 기다리는 오징어한마리
오징어 두마리 -_-
자다 일어나 밥시켜드렸으나 온몸에 바르고 진상짓중인 수리어린이
피곤한지 막날은 잘 안먹더라는. 그래, 니 나이에 여행이 무슨, 집이 최고지.
문제의 그 곳.
저기서 어리버리 직원이 우리 유모차를 김포로 보내버렷.........................
기다리는게 제일 싫었어요.
제주, 안녕.
문제의 수하물택.
저거 어쩔거야. 우린 ZE702라고 ㅠㅠ
김포로 간 유모차 덕분에 까칠한아줌마 놀이 한 번 하고, 퀵으로 받아주시고..
마지막까지 다양한 해프닝으로 장식해주신 우리의 제주 여행.
그래서, 올 한해도 잘 살아보기로 하며, 제주 여행 끝.
특급호텔의 편안함을 버린 대신, 좀 더 다양하게, 알뜰하게, 또 몸으로, 그렇게 보냈다 생각하는 시간.
담에 또 가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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