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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여기까지?

폴라베어 투고 텀. 2019 스벅. 본문

딸공

폴라베어 투고 텀. 2019 스벅.

딸공 2019. 11. 3. 18:18



스벅 MD 끊은지 몇년 됐는데.. 잠시 들른 스벅에서 내사랑 리스트레토비안코가 단종인걸 슬퍼하며 대체품으로 추천받은 바닐라플랫화이트를 들이키다가 소공동으로 싸우러 갈 뻔 한 지난 금욜 오후. 대체 이게 뭔맛이냐 욕하며 플랫화이트를 홀짝이느라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그날이 11월의 첫 날이었고, 곰MD 출시일이었으며, 비교적 유동인구가 적은 가오동 구석이라 귀욤터지는 그 아이가 그 시간까지 남아있었단 사실을.

난. 이틀이 지난 오늘 오후에서야 서끄씨를 바라보며 그 아이를 집에 들여야겠다고 수줍게 고백했고. 가을날의 미세먼지를 들이키며 느긋하게 손잡고 집앞 스벅에 들른 뒤에야 깨달았다. 꽤 늦었단 걸. (동네 두 군데 스벅에 다 품절이란 말을 들으니 갑자기 엄청 갖고싶어진 건 안비밀... )

근처 카페에 앉아 마감날이 이미 지난 창의력대회 문제를 수정하고 다듬다가,, 재니랑 놀이터에서 또 한참을 놀다가,, 어둑어둑해져서여 집으로 왔는데 걸려온 서끄씨의 전화. 몇군데를 돌고 돌아서 찾았다는 소식 :)

갑자기 엄청 소중한 텀블러가 되었다.
올 겨울은 곰텀과 함께.


응. 내 남자 자랑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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