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복직 단상. 본문
1. 스벅.
멍때리는 사이 스벅 별쿠 기간만료.
내가 요즘 이렇게 바쁘다.
2. 재니.
애미는 터전 새 학년에 적응이 안되는데 이 어린이는 참 잘다닌다.
다행이면서 섭섭한건 뭐임.
애비 출장중에 새벽같이 등원하느라 긴장했더니 지가 더 일찍 일어나서 눈도 못뜨고 애미를 찾는다.
비비적비비적 기어나와서는 더잘래 하더니 거실에 드러누움..
어쨌든 시간은 가고 아이는 크는데 이 시간에 나중에 언젠가 크게 후회로 기억되는 시간은 아닐지 두려워진다.
3. 학교.
애들은 참 예쁘다.
말을 듣다 안듣다 할 땐, 딸래미들 키우기 참 힘들겠다 싶다가도 가끔 보면 이래서 딸래미를 찾는건가 싶기도.
4.
재미삼아 했던건데 나이스에 등재해줬다. 별것도 아닌데 매우 뿌듯함.
5. 터전 먼나들이.
요즘 뭔 정신으로 사는건지.
살아가는건지 버텨내는 중인지.
먼나들이 하루전에 깨달아서 급조한 도시락. 과일은 못담는다는 약속이 이렇게 감사할 줄이야.
겨우 김밥 네 줄 말고 출근하는데 하필 서끄씨 출장이라 등원까지 시키느라 허덕허덕.
시간표 바꿔서 미리 하고 지참다느라 1학년 모 반은 하루에 수학을 세 시간 했다는 슬프고 웃긴 이야기.
6. 연수.
그 와중에 학교 생활은 적당히 묻어가긴 해야겠기에 들으라는 연수는 다 챙겨 듣고 있는데
테티 연수는 다행히 Ctrl+N이 먹는다. 창 열 두개 띄우고 음소거 모드로 줄줄 클릭클릭 신공.. (스크롤은 안땡겨짐 ㅠ)
어쨋거나 이수 완료. -_-V
7. 초록.
5월은 푸른 초록의 달이니까 미칭갱이모드로 초록머리 완성.
마녀같단소린 이제 식상함.
8. 곰돌.
3학년 첫 반장선거에서 초박빙으로 당선되신 반장김곰돌님.
저 어린이는 뭔 정신으로 살아가는지 이제 알려고 들지 않는걸로.
어쨌든 애미 관심 및 간섭이 1/10로 줄어든 이번 학기가 꿀같이 즐거워보이니 이건 다행인걸까 불행인걸까.
자전거는 어따갖다 도둑맞고서는 해맑게 웃으며 걸어다닌다. -_-;;
이렇게 시간은 줄줄줄.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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