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주말 일기! 본문
1. 캠핑 안간 주말.
그냥 캠핑을 갈 걸 그랬어. ㅋㅋ
마당에 그릴테이블 꺼내고는 감자전에 김치전에 팝콘까지 구워먹다가 모기때문에 급피신.
근데 거실에서 안보이는 마당의 절반이. 열대우림이 돼 있을 줄이야. -_-
김치전 디게 맛있었는데 사진이 그지. ㄷㄷㄷ
저거 올캠핑 땡처리로 산 그릴테이블 만원! 완전 득템임 ㅋㅋ
그나저나 저 열대우림 어쩔.
겨우 두어달 마당에 안나갔을 뿐인데.
역시 우린 농사는 못지을 팔자 -_-;;
언제부터 저 테이블이 빌트인이었지 -_-;;
다리 발굴해내느라 오후가 훌딱 가버림.. ;;
모기있다고 집에 들어오더니 텐트를 꺼내달래.
이불에 조명까지 넣어주니 제법 그럴듯.
내가 들어가서 한 숨 자고 싶구나.
역시. 캠핑을 갈 걸 그랬어. ㅋㅋㅋ
어머 이건 2000년대 초반에 인터넷을 주름잡던 개벽이포즈. -_-;;
(저 텐트 작년에 홈플에서 9900원에 산건데 진짜 두고 두고 잘샀다능. 역시 지를까말까할땐 주저없이 지르는거다. )
2. 폰샀다.
왠만함 그냥 써볼랬는데 완충하고 세 시간만에 방전되는 갤포를 더 이상 지켜줄 순 없었어.
아 그는 좋은 핸드폰이었습니다. 묵념.
하고 새로 데리고 온 갤럭시 S6
잘 지내보자. 정확히 24개월만!
서끄씨가 입을 다물지 못하던 저 우아돋는 케이스도ㅋㅋㅋ
욕하거나 말거나 난 당당히 들고 댕길거야 꽃무늬 이쁘기만하고만 ㅋㅋ
3. 미국가자.
여행병 든 김딸공어린이를 시카고 출장에 안데리고 간다고 징징징
헝가리 왜 혼자만 가냐고 징징징
중국은 왜 또 다녀오는 거냐고 징징징
듣다못한 서끄씨가 그냥 곰돌 데리고 어디든 다녀오래.
어머 ! 어디든? 어.디.든?
그럼 젤 좋은데로 갈게. 나 좀 한가하니까 길게 다녀올게. 하고 냉큼 지른.
미 서부여행 두둥.
기다려 미쿡. 이언니가 가줄게 ㅎㅎ
요즘 매일 구글맵 들여다보며 너무 열심히 공부했더니 이미 샌프란시스코 열댓번 다녀온듯한 느낌이 들지만 괜찮아.
휴직 2년차.
하루 하루가 아깝고 또 아깝다.
그래서 매일밤 그냥 자기도 아깝고 또 아까워.
오늘도 맥주 한 캔만. 하고 카톡 어피치 눈빛을 서끄씨한테 날린다.
.
.
근데 이남자 밀린 논문 쓰고 있음 -_-
내일이 개학인데 방학숙제 있다고 오늘 고백하던 김곰돌이랑 똑같음. 췌...
그래서 밑도끝도없이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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