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교사가 되어 보니 스승의 날이란, 본문
어린이집 유치원 방과후 학원 쌤들은 당당하게 받을 거 다 받고
정작 교사들은 안받고 못받고 욕은 욕대로 들어먹는 날. 이더라.
'상담갈때 간식을 가져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안받으면 집에 가져와야지 생각하고 가져갔는데
그냥 받으시더라고요.
라는 글을 보며 생각했다.
뭐냐, 떠보는것도 아니고 집에 가져갈 생각이었음 왜 가져와서 선생을 시험해.
스승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한테 '절대 감사하지 말것'을 가르치고 강조하고 있다.
뭐하는 짓이니 이게.
1년을 개고생 하는데 편지한 통, 꽃다발 하나쯤은 당당히 받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죄없는 죄인이 되는 날. 서로 불편하고 업체들만 신나는 날.
이런 날 따윈 2월말로 옮겨서 우리 감사 인사라도 좀 제.대.로. 하도록 가르치면 안되겠니.
하긴, 교사들이 먼저 나서 2월로 옮겨요. 라고 하면,
'2월엔 선물 받아 먹게?' 라고 반응할지도.
뭘 해도 꼬아보는 사람들에겐, 진정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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