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20150611-20150613] 급 제주여행! 본문
갑자기 생긴 느닷없는 방학.
방바닥 긁는 김곰돌 어린이와 급 떠난 제주여행.
목.금.토. 2박 3일의 일정인데, 비행편 예약을 수요일 오후 3시에 한 게 함정.. ㅋㅋ
숙소나 렌트나 뭐.. 다 전날 저녁에 급예약.
누가보면 미쳤다고 할 게 분명한 여행이었지만..
'떠날까 말까 고민될땐 떠나라!'는 말이 진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돌아온 시간.
(그나저나 태국 여행기는 언제 완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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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15분 청주공항-> 제주공항 아시아나항공 -> 쇠소깍 -> 신세계 쇼 & 서커스 숙소: 중문 카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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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 -> 세계 자동차 박물관 -> 산방산 유람선 -> 산바다 ATV -> 더럭분교 숙소: 애월 바다와 노을 팬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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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 달래 배낚시 -> 넥슨 컴퓨터박물관 -> 제주공항 5시 15분 아시아나 항공 -> 청주공항 |
마일리지로 끊은 아시아나 탑승권.
청주공항발 11시반 티켓으로 가고 싶었지만, 그 시간대는 보너스티켓이 이미 마감이라 그냥 표 있는걸로 아침비행기.
덕분에 여섯시반에 일어나 서둘러 나오느라 김곰돌어린이가 잠이 부족했다.
그래도 비행기 타니 기분은 좋음.. 오랜만에 협조적인 사진 촬영 중.. ㅋㅋ
셀카도 협조해주고 감격적임.
제주공항 도착 -> 렌트하고. (제주공항 렌트카사무실에서 바로 받음. 올뉴모닝 55시간 55,000원)
첫 목적지는 쇠소깍.
쇠소깍은 지금처럼 유명해지기전인 2009년 겨울에 갔었는데,
그때만해도 매표소도 따로 없고 그냥 가서 돈내고 탔던걸로 기억한다.
사람도 완전 없었고..
그런데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서 오전 9시에 예약해도 당일 오후 1~2시쯤 탈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비행기 내리자마자 달려갔다.
원래는 표 끊어놓고 휴애리를 찍고올까 했기 때문.
그런데 메르스 때문인지 평소보다 한적한 제주.. 11시 50분쯤 표끊었는데 1시 40분 배였다.
휴애리 가기도 애매하고 어차피 점심시간이고 해서.. 바닷가 산책이나 하다가 그냥 카페에서 시간 때움.
쇠소깍 해변. 화산섬다운 돌멩이를 주워들고.
던져보고.
인증낙서도 해보고. (쓰고 찍자마자 김곰돌이 발로 지움. -_-)
여긴 쇠소깍 근처 카페 '테라로사'
여우비 추천으로 갔는데 빵 종류가 너무 없어 아쉬웠다. 커피는 쏘쏘.
인테리어 예쁘고.. 조용히 혼자 앉아 책읽으면 참 좋을 곳. (이지만 난 곰돌과 함께 어예~ -_-)
우리 어린이는 창 밖에 귤나무가 가득한 카페에서도 패드만 봐요 -_-
아이스초코는 반만 먹고 버렸어요. 안달아서 곰돌어린이 취향이 아니었거든요.
우리 어린이에겐 네스퀵이 쵝오.. ㅠㅠ
드디어 탑승!
1시 40분 예약이라 시간 맞춰 갈까 하다가.. 곰돌이 하도 지겨워하길래 그냥 1시 조금 넘어 갔는데,,
사람들이 다 제시간에 딱 맞게 오기 때문인지 오히려 텅 비어 있었다.
표 보여주니 그냥 바로 타래.. ㅋㅋ
1시 15분쯤 배 탐.
쇠소깍은 민물과 바다가 합해지는 곳의 경치가 아름다워 투명카약을 타고 한 바퀴 돌며 구경하는 곳.. 인데.
투명카약이 8세 이상만 탈 수 있기 때문에 5년전 여행땐 곰돌어린이는 타지 못했다.
첨 타보는 곰돌어린이는 물고기 밥준다며 제크를 들고 탔으나, 일단 물고기가 거의 없었고,
어렵게 발견한 물고기떼 한무리는.. 제크 안먹더라 -_-;;
그냥 한바퀴 돌고 나오는 걸로.. 애미 노 잘젓는것만 인증하고 ㅋㅋ
첫 날 숙소, 전날 쿠팡으로 예약한 중문카라반!
카라반에서 자는게 소원인 곰돌어린이와 카라반은 진짜 안자고픈 서끄씨.
두 분의 취향을 한껏 고려하여, 서끄씨 없는 여행에서 카라반을 잡아준 센스쟁이 김딸공님.
쇠소깍에서 백만번 만지작거리다 산 반지.
천원에 한 개였는데 곰돌이 그 앞에서 용돈지갑을 만지작거리며 약 1시간을 고민하자 -_-
판매자분이 그냥 천원에 두 개 가져가라고 주셨음.. ㅋㅋㅋㅋㅋ
냉큼 집더니 애미 안주고 여친준다고 챙기셨다. -_-;;
숙소에서 늦은 점심..? 간식? ㅋㅋ 암튼 컵라면 한사발 하고, 뭐할까?하다 보니 근처에 서커스가 있네.
서커스 구경은 처음인 김곰돌.
소셜로 예약할까 하다가 서커스에 전화했더니 그냥 와서 직접 끊어도 소셜 가격으로 해줄테니 그냥 오란다.
(당연히 소셜 안통하고 끊는게 그 사람들 입장에선 유리할테니.. ㅋㅋ )
공연 10분 전 도착해서 바로 입장~
공연 사진은 죄다 흔들려 생략.
곰돌어린이 만족도 200퍼였다. ㅋㅋ
어른이 보기에도 재밌는 공연이었지만, 초등학생 있는 집이라면 진짜 꼭 봐야 할 필수코스라고 강추하고 싶음.. ㅋㅋ
평일이라 그런지 저녁공연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일반석 끊었지만 VIP석 바로 옆 명당에 앉아서 잘 봤다.
카라반에 왔으니 꼬기는 꿔 줘야한다며.. 근처 중문 하나로마트가서 목살 사옴..
이 날 저녁의 꼬기가.. 우리 전체 여행 식비의 1/3을 차지함.. ㅋㅋ
그냥 버너에 프라이팬 얹어 굽자니까 굳이 숯불에 구워야 한다고..
숯불값 2만원 지출.... -_- 고깃값 3만원 지출. ;; 근데 먹다 배부르다고 그만먹겠대 아 놔 이누무시키 ㅠㅠ
꼬기는 언제나 옳아요.
카라반에 올레티비 나옴.. 무료 핸드폰 결제 가능.. -_-;
제주도까지 와서 하루의 마무리는 터닝메카드. ;;;;
기절곰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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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날 아침.
제주도 최고의 맛집 CU에서 장만한 아침.
나가는 길에 중문카라반 바로 옆에 있던 아프리카 박물관 찰칵.
들어갈 마음은 전혀 없었지만 건물은 참 멋지게 잘 지었구나 감탄했다.
근데 왜 아프리카박물관이 제주에 있음...? 저긴 누가 보러 가는거지 -_-;;
마음의 고향 스벅에서 일용할 양식을 획득하셨습니다.
좋아죽음.. ;;
둘쨋날 첫 여행지는 정방폭포.
원래는 산방산 유람선을 11시껄로 예약해서 타려고 했는데 안개주의보가 내리는 바람에 2시 10분발로 미뤄졌다.
뭐하지 고민하다가 근처 정방폭포로..
사실 정방폭포는 중문보다 쇠소깍에 가까운데 전날 쇠소깍에서 나오는 길에 '정방폭포 보러갈까?'했더니
곰돌이 피곤하고 졸리고 배고프다며 거부.. ㅋㅋ
그래도 여긴 꼭 보여주고 싶어서 코스를 조금 돌아 둘쨋날 들렀다.
절벽에서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폭포.
물보라가 시원하기도 하고 꿉꿉하기도 하고. ㅋㅋ
직접 쌓아올린 공 안든 탑. ㅋㅋ (떠나고 3분 안에 무너졌을거라 확신함.. ㅋㅋ)
세계자동차박물관.
남자아이 있는 집은 꼭 가보라길래 들름.
주차장에 쭈그리고 앉아서 급히 위메프로 표를 사고 들어감.. ㅋㅋ
깨끗하게 관리가 잘 돼 있어서 괜찮았다. 쑤리 데리고 왔었어도 참 좋았겠다며 두고 온 둘째가 유난히 떠오르던 곳.ㅋㅋ
표를 보여주면 당근을 주는데 (무료임) 사슴과 토끼에게 먹여줄 수 있음.
관리가 참 잘 됐구나 느꼈던게,, 저 정도 사슴이 모여 있으면 냄새가 안 날수가 없는데.. 전혀 냄새가 안남! 진짜 깨끗했다. ㅋㅋ
인상깊었던 시발택시 앞에서 ㅋㅋ
이건 곰돌이 고른 최고의 차래.. ㅋㅋ (우리 아들 안목이 이정도임.. -_-;)
교통안전교육 코스.. 여긴 곰돌 수준엔 좀 유치했지만 그냥 타는걸로 ㅋㅋ
한바퀴 돌고 오면 운전면허증 발급해줌. 6세 전후 어린이들이 열광할 코스 ! ㅋㅋ
정방폭포. 자동차박물관 찍고도 시간이 남아서.. 산방식당.
산방산 근처 맛집이라고 원래는 유람선 타고 나와서 여기서 점심먹어야지.. 했던 곳인데, 배시간 미뤄져서 먼저 왔음.
둘쨋날 숙소가 애월쪽이라 동선이 살짝 엉키긴 했지만,, 산방식당에서 유람선 타는곳까지 10분정도 거리니까 나쁘지 않음.
모두가 강추했던 수육.ㅋㅋ
국내산도 아니고 무려 '제주산'이라고 당당히 써있는 만원어치 고기.
난 참 괜찮았는데 곰돌어린이는 밀면이 백만오천배쯤 맛있다고 했다.
엄지 척. 폭풍흡입.. ㅋㅋ
밀면 곱배기랑 수육하나 시켜서 둘이 먹었는데 수육 조금 남기고 밀면 클리어. 17,000원
산방식당에서 나와서 두리번거리다보면 감귤호떡집이 있다기에,, 시키는대로 두리번두리번.. ㅋㅋ
저 멀리 노란 집이 딱 보인다.
비싸지 않은 맛집은 들러줘야 제 맛.
난 호떡사러 갔는데 갑자기 한라봉에이드를 사달라는 곰돌어린이 ;;
감귤호떡. 야채호떡. 하나씩에 에이드 한 잔.. 9천원.
배불러서 포장해왔다가 나중에 숙소에서 호떡을 먹었는데, 야채호떡은 너무너무너무 짰다 -_- ;; 반쯤 버림..
감귤호떡은 곰돌이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그것보단 저 에이드가.. 6천원이라 비싸다고 투덜대며 사줬으나, 완전 괜찮았음!
한라봉 조각들이 꽤 많이 들어있었고, 시원했고, 달콤했고, 뭐 등등등..
목에 매달고 있는 김곰돌은 무거워서 목이 아프니까 빨리 먹어야 하는거라며 궁시렁댔지만.
어쨌든 내 입엔 아주 맛났음.. ㅋㅋㅋ
자 이제 유람선 타러 가자!
산방산 유람선 탑승.
아줌마부대를 피해 배 앞쪽에 햇빛 제대로 받는 나무의자에 앉았는데
나중에 경치 좋은데 가니 아줌마들이 단체로 밀고 나와서 앉아있는 우리 앞에 엉덩이를 들이대며 파고들어오심...
-_-;;;
음. 유람선은. 그냥 30년만 더 있다 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ㅋㅋ
경치는 좋았는데 안개주의보가 해제된 직후라 그런가 시계가 별로 맑지 않아서 아쉬웠고,
선장님 입담이 참 좋긴 했으나 매우 아줌마 스타일이었음..
그리고 버스로 쏟아부은 단체 관광객들의 용감함.. (!!)에 너무 피곤해져서.. ;;
(우리 앉은 자리에 갑자기 엉덩이를 들이밀며 앉더니 막 일행 부름.. 계속 밀어댐.. 헐. )
암튼! 유람선 한 번 탔으니 됐고, 오늘 최고의 기대코스 산바다 ATV타러 !
여긴 곰돌이 이번 여행을 털어 제일 신났던 곳이었다고 꼽은 곳인데, 타는 중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사진이 다 저럼.
산바다코스 제일 비싼걸로 끊었는데 왠지 코스를 덜 돌고 나온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건 어디가서 따져야됨? ;;
재미는 있었는데 백 번 생각해도 코스를 덜 돌았던 것 같음.. ㅠㅠ
저 복장은 입고간 옷 위에 덧입으라고 주는 건데 사진을 찍으니 아.. 뭔가.. 음.. 그렇다. 그래. 그래.. ㅠㅠ
그리고. 40분쯤 달려서 오늘의 숙소. 애월 '바다와 노을' 팬션.
처음에 네비찍고 찾아간 곳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망했나 하고 엄청 긴장했는데.. 다시 보니 '노을과 바다'였다.
네비 다시 찍고 '바다와 노을'로 찾아감. ㅋㅋㅋ
팬션이라기보단 그냥 모텔에 가까운 (취사도 안됨) 곳이었는데 전망 하나로 올킬.
전 객실 바다전망이라더니.. 그냥 올킬올킬.. ㅋㅋ 1박 55,000원.
숙소에서 내려다본 사진.
ATV로 뒤집어쓴 먼지 샤워로 털어내고 말쑥하니 산책나옴.
숙소앞에 바로 이런 곳이 있어서.. 대충 찍어도 사람만 빼면 화보.
우리가 묵은 팬션 바로 옆 집이 맛집으로 소문난 '요리하는 목수'
미친목수버거는 비쥬얼만 미쳤지 맛은 심하게 평범하더라는 후기를 보고.. 그냥 안갔음.
오올. 간만에 건진 사진들.. ㅋㅋ
그리고 저녁먹으로 애월 읍내(!)로 ㅋㅋ
오늘 저녁은 '애월 튀김간'
여기도 여우비에서 강추했던 곳인데, 튀김이 진짜 바삭바삭.
국물떡볶이도 달달하니 맛있음.
계란말이 김밥은 개인적으론 그냥 그랬다.. ㅋㅋ (이름이 김밥간 아니고 튀김간이니까 용서됨.)
음료는 안팔아요?했더니 안팔지만 얼마든지 사서 들어와도 된다며.. 바로 앞에 편의점 있다고 친절히 안내해주신다.
길건너 GS에서 사온 한라봉 아이스티. 왠지 제주에만 있을 것 같은 비쥬얼에 사진 한 장 찰칵. ㅋㅋ
튀김 중.. 기름이 깨끗했다.
메뉴 세 가지.
양이 좀 많겠다 싶었지만.. 맛집이라고 찾아왔으니 꼭 다 먹어보고 싶어서 그냥 하나씩 시켰다.
튀김은 내가 다 먹음 (야채튀김들이라 김곰돌어린이 안드심.. ㅋㅋㅋ)
떡볶이는 쟤가 다먹음. 김돼지곰돌님 -_-;;
저녁먹고 소화도 시킬겸.. 더럭분교.
애월튀김간에서 차로 5~6분 정도 거리.
교정이 너무 예뻐서 유명한 곳이라는데 김초딩 하는 말 '여긴 유치원임?' 이래....
학교가 너무 유치해보인다나.. 이런 감성 떨어지는 녀석.
그래놓고 젤 신나게 놀았음.
제주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비행기도 자주 다닌다.
점프샷인듯 아닌듯... ㅋㅋ
꼭 가보고 싶었지만 김곰돌님이 반대해서 안들어갔던 카페, '프롬더럭'
오늘도 장보러 하나로마트.
취사도 안되는 숙소지만, 곰돌이 꼭. 꼭. 꼬옥. 마지막 밤이니 파티를 해야한대서.
(파뤼문화를 알고 계신 고급진 내시키)
파티파티.. 어예~
이거 깔아놓고 삼시세끼 끝날때까지 보고 11시 넘어서 주무신 김곰돌어린이!
-------------------------------
셋째날. 즉, 마지막 날 ㅋㅋ
고급진 내시키 뒷태.
오늘도 아침은 바다가 보이는 CU에서 ;; 삼각김밥과 훈제계란.
오늘은 뭐하지? 고민하다가. 코스상으론 좀 엉키지만 차귀도 배낚시를 해보기로.
(애월은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곳인데 배낚시 하러 일부러 30분 정도 멀리 차귀도... ㅋ)
아침에 급 결정하고 달래배낚시에 전화했더니 당일 예약도 가능하단다.
10시로 할까 하다가 조금 빠듯할 것 같아서 11시 배로 예약.
선착장 도착해서 물고기 잡기전에 죠스부터 한마리 잡아주시고.
죠스바 좀 먹을 줄 아는 어린이.
당 들어갔더니 기분 좋아져서 셀카도 협조하심.
그리고.
드디어 승선! 인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 잘못탔다.
분명히 11시 배랬는데 멍때리고 서있으니 선장님이 타래서 그냥 탔는데.. 10시 50분 출발.
알고보니 대가족이 한 배를 예약해서 따로 나가는 거였는데 우리가 서있으니 선장님이 일행인줄 알고 태움.. ;;;
출발해서 한 참 바다로 달리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으니 지금 어디냐고.. ;;
지금 배타고 가고 있는데요? 했더니 완전 당황하더니 선장님좀 바꿔달래 ;;
선장님이 전화받으시더니 표정이 굳으면서.. '아니 가족들 나가는데 왜 따라왔어요?'
헉..................내가 알았냐고. 곰돌보고 타래매 ㅠㅠ 나도 억울하..........지만. 그냥
죄송합니다 했음;;;;;
암튼. 그래서 다시 돌아와서 진짜 우리배 타고 이제 레알 출발 ㅋㅋㅋ
꽤 멀리 나가서 차귀도 바깥쪽 바다에 서더니 닻 내리고 낚시 요령 가르쳐주심.
오올~ 사진만보면 김강태공 탄생 같지만.
저거 내가 다 잡은거임.
김곰돌 기분 맞춰주느라 젤 큰 우럭은 곰돌이 잡은것처럼 호들갑으로 분위기띄워줬지만.
다~~~~~~~~~~~내가 잡았음!!!!!!
다섯마리! 우리가 젤 많이 잡았다. 근데 배에서 바로 회떠준다더니 다 뻥이었음. 그냥 봉지에 담아주더니 달래식당 가래 ㅋㅋ
(달래배낚시도 여러 가지인건지.. ;;)
곰돌이 돌아올때쯤 급 배멀미로 늘어지는바람에 배에서 뭐 안먹은게 차라리 다행이긴 했지만.. 암튼 그랬다.
출발전에 멀미약 먹일려고 두 번이나 물어봤는데
선착장에서 표팔던 아저씨도, 멀미약 팔던 아줌마도.. 애들은 안먹여도 된다며 굳이 말리더니..
김곰돌어린이는 애들이 아닌모양.. 돌아올때쯤 머리아프고 속이 안좋다며 늘어져서 힘들어했다.
(같이 배타고 나간 사람들 중에서 다른 초딩 하나도 완전 고생했고.. 한 할머니는 처음부터 끝까지 누워계셨음...ㅠ)
멀미가 예상될 땐 그냥 미리 약먹는게 답임.
그 와중에 멀미따윈 하지 않은 김딸공님은 전생에 인어였나봐 -_-
암튼.. 달래식당에 왔더니 6천원 받고 우럭은 회 뜨고, 나머지는 매운탕 해주셨다.
매운탕 칼칼하니 꽤 괜찮았는데 김곰돌 먹기엔 좀 많이 매웠음.
이렇게 점심 가볍게 해결하고, 이제 공항 근처 '넥슨컴퓨터 박물관'을 향해 출발..
가는 길에 오징어 널린 자태가 넘 예뻐서 한 장.. ㅋㅋ
여기가 넥슨 컴퓨터박물관.
의외의 대박 장소였다.
김곰돌 말고 남자어른 서끄씨나 오라버니가 갔다면 난리났을거라 확신함... ㅋㅋ
레이져 키보드로 입력해 본 강민이 다녀감.. ㅋㅋㅋ (한글 자판은 지원안함)
추억의 게임음악 듣기..인데 각각 다른 소리가 나오는 걸 양쪽 귀에 대고 에이리언처럼 말하고 있음.
PC통신 체험이래.. ㅋㅋㅋ
아놔 저게 이제 '체험'이 필요한 과거 유산이 된거임?
배찌가 딸공. 다오가 김곰돌.
2층에 갔더니 대박.. 온갖 추억의 게임이 다 모여있음.
80년대 오락실 완벽재현.. ㅋㅋ
곰돌이 이건 화면이 왜이러냐며..
저게 그 당시엔 혁신적인 꿈의 아이템이었음을 알 리 없지 ㅋㅋ
입장권 사진좀 찍게 팔 좀 보여줘! 했더니 저런 포즈..
미친듯이 비싼 키보드와플.
진짜 저건 기념으로 한 번은 먹어야 한다고 사긴 했는데.. 저게 12,000원이라니!!!
(선물이라며 집에 들고 왔는데 샤워하고 나오니 흔적도 없었다. 난 맛도 못 봄 이런 곰세마리.. ㅠㅠ)
이제 제주공항!
5시 15분 비행기였는데 렌트카를 정확히 4시 30분에 반납..
1분의 타임로스도 없이 깨알같이 탑승.. ㅋㅋ
제주 안녕
저녁시간대에 비행기를 타야해서.. 공항 편의점에서 핫도그랑 우유 사서 곰돌 먹임..
왠지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우유를 먹어야 할 것 같아서 ㅋㅋㅋ
우유는 우유고 공짜 쥬스는 마셔줘야지.. 아시아나 기내서비스로 나오는 쥬스에 빨대 뚜껑 달랬더니 신나서 저러고 빨아먹는 김곰돌.. ㅋㅋ
청주공항..
이제 여행 끝.
-----------------------------------
항공: 보너스티켓이라 추가결제요금 39,420원
렌트: 76,000원(자차보험 포함) + 기름값 43,000원 = 119,000원
숙소: 중문카라반 58,000원 + 바다와 노을 팬션 55,000원 = 113,000원
<식비>
중문 농협 하나로마트 44,290원 (고깃값!!!!!!!!!!)
카라반 숯불값 20,000원 (!!!!!!!!!!ㅠㅠ)
카페 테라로사 12,000원
편의점 6,000원 + 5,000원 + 3,400원
산방식당 17,000원
감귤호떡 9,000원
애월 튀김간 12,000원
애월 농협 하나로마트 7,940원
달래식당 6,000원
애월 파스쿠치 4,500원
컴퓨터박물관 와플 + 마우스빵 16,000원
-------------------> 163,130원
<입장료. 체험비>
쇠소깍 투명카약 15,000원
산방산 ATV + 유람선 39,500원
신세계 서커스 & 쇼 21,000원
세계 자동차박물관 15,000원
차귀도 배낚시 18,000원
넥슨 컴퓨터박물관 14,000원
-----------------> 122,500원
총 경비 557,050원.
여행 정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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