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20151018 - 20151101] 미국 서부 여행기(1) 본문
9살 김초딩 어린이와 미국에 다녀왔다.
하고 많은 여행지 중에 하필 미국이냐고? 그냥 미국쯤은 다녀와줘야 복직이라는 어마어마한 일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 그냥 그런 느낌 때문이랄까. 이 정도는 다녀 와줘야 내가 육아휴직을 했었었었었었구나! 할 것 같아서. ㅋㅋ
암튼. 사진만 좀 정리하고 접을까 하다가,, 블로그 여행기를 시작해보기로 한다. 언제 끝낼 수 있을지 기약은 없지만,, 빛의 속도로 기억이 지워지고 있기 때문에.. 혹시 우리가 꿈을 꾼 건 아니었을까 의심스러워지기전에..기록은 남겨 보기로 맘 먹었다. (라고 하기엔 카드회사에서 칼같이 꿈이 아니었음을 인식시켜주겠지만-_-) -> 그러고보니 태국 여행기도 아직 끝을 못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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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일정 |
세부일정 |
10/18(일) |
출국 |
LA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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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
트랙아메리카 골드러시 투어 |
라스베가스 |
KA Show |
20(화) |
그랜드캐년 |
Route66 그랜드캐년 | |
21(수) |
모뉴먼트밸리 |
모뉴먼트 밸리 | |
22(목) |
라스베가스 |
디즈니 샵, 메인스트립 호텔 투어ㅋ | |
23(금) |
로스앤젤레스 |
IN-N-OUT 버거 1호점 | |
24(토) |
로스앤젤레스 |
샌디에고 |
LEGO LAND USS MIDWAY |
25(일) |
시내관광 |
게티센터 산타모니카 비치 헐리우드 거리 그리피스 천문대 | |
26(월) |
시내관광 |
유니버셜 스튜디오 | |
27(화) |
샌프란시스코 |
시내관광 |
유니언스퀘어 쇼핑 |
28(수) |
시내관광 |
Pier39 차이나타운 Civic Center Cliff House | |
29(목) |
Pier41 -> Sausalito 자전거 하이킹 | ||
30(금) |
Golden Gate Bridge Park |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 | |
31(토) |
입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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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10. 18. 여행 첫 날, 미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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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역 출발, 무궁화호 타고 서울역, 공항철도 타고 서울인천국제공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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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UA1182 탑승,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UA892편 환승,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한인택시 타고 코리아타운 도착. |
2015. 10. 18. 일요일 아침, 신탄진 역에서 무궁화호를 탄다.
서끄씨가 태워다주러 나와서 편하게 오긴 했는데 플랫폼까지 내려오려니 재니가 같이 가겠다고 울 게 뻔해서 그냥 보내버렸다.
초대형 캐리어를 질질 끌고 플랫폼까지 가는게 좀 걱정이었는데,, 신탄진역 로비에서 대학동기 둘을 만나서 아저씨 아줌마가된 서로의 몰골에 감탄하며 어색하게 커피한 잔 하고 짐도 날라줬다.
어쨌든 그래서! 신탄진역에서 인증샷.
서울역 도착해서 다시 인증샷. 은 아니고 밥시간이 애매하길래 서울역 안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서 맥도날드에 정착.
맥너겟 같이 주문해서 먹으려고 했던건데,,
헐. 앉고보니 여긴 맥도날드가 아니라 롯데리아였다 -_-;;;
저 옆에 보이는 맥 로고는. 옆집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롯데리아 직원보고 왜 맥너겟 안파냐고 묻고있었다는 -_-;; 현실을 깨닫고 혼자 어이없어함.. ㅋㅋㅋ
암튼 콜라랑 뭐.. 너겟은 없다니까 비슷한거(사실 뭐시켰나 기억안남) 먹고 다시 공항철도로 인천공항행.
&
벌써 도착!
해서 짐 보내려고 봤더니, 이런 젠둥!
4시 35분 출발 비행기가 6시 30분 출발로 지네맘대로 연기됐단다.
이런 아름다운 유나이티드 항공 같으니라고 -_-
인천공항 출발이 늦어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LA로 가는 연결편이 90분 여유를 두고 출발하게 돼 있어서 연결편까지 다 밀려버린다는 점..
그래도 직원이 한국인이라 (얼마나 다행이니-_-) 주절주절 떠들었더니 알아서 연결편까지 다시 예약하고 더 좋은 자리로 배정해줬다.
잠시 쌈닭모드 빙의할 뻔 하다가 친절하고 잘생긴(응..?) 직원 응대에 맘 풀고 밥이나 먹기로 함.
어차피 비행기타면 또 사육당하겠지만, 유나이티드 항공 밥이 그닥 기대되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6시 반 비행기가 이륙해서 젤 뒷자리 가장 싼 우리 좌석까지 밥이 세팅되려면 최소 8시는 될 것 같길래 그냥 김곰돌 어린이 배를 채우기로 하고 들름.
면세점 쇼핑따위 관심 1그램도 없기 때문에 쿨하게 다 패쓰하고 그냥 식당가에서 삐댐..
보름동안 한식 못먹으니 밥먹으랬더니 기껏 고른 브리또.
그 땐 몰랐지.. 미서부에서 먹을만한 유일한 먹거리 중 하나가 브리또라는 걸 ㅋㅋㅋㅋㅋ
암튼 배를 채우고, 이제 비행기 타러 gogo.
인천공항에 주로 마이너한 항공사들이 이용한다는 탑승동으로 이동.
"여객터미널로 다시 돌아오실 수 없습니다"라는 어마무시한 멘트가 써있는 셔틀트레인 타고.. ㅋㅋㅋ
비행기 기다리며.. 김곰돌 생애 첫 장거리 비행 대기중.. ㅋㅋ
이번 여행 전까지 김곰돌이 해 본 가장 긴 비행이 방콕갈때 6시간이었는데,, 유나이티드 닭코노미가 워낙 좁고 불편하기로 유명해서 참 걱정스러웠다. 실제로 타보니.. 음. 역시 소문은 괜히 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교훈을 얻고 ㅋㅋㅋ 부자가 되어 퍼스트클래스에 타보기로 한다. (50년만 있다가)
어쩄든 샌프란시스코 공항 도착!
환승시간이 빠듯하다고 누가 그랬냐 ㅋㅋㅋ 완전 여유 만빵.. 그냥 줄줄줄 나와서 입국심사하고 바로 짐찾고 다시 보내고 끝. 연결편 출발시간이 2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이라 서둘렀더니 탑승구에 도착해서 40분 이상 기다렸다. 실제 환승에 필요한 수속 시간은 50분 안쪽이었음!
괜히 한 번 찍어본 샌프란 공항 개.... ㅋㅋㅋ
이 사람들 괜히 애들 데리고 다니니 친절해서 곰돌이가 강아지 만져보고 싶어하니까 막 데리고 와서 인사시키고 앉아 일어나 이런거 보여주더니 같이 사진찍으라고 해 줬다. 근데 신기해서 다가가던 김곰돌어린이는 직원이 넘 친절하게 다가오니까 급 부담스러워하며 같이 사진 안찍겠다고 ㅋㅋㅋㅋㅋ
수속 끝내고 LA로 갈 비행기 기다리며 옷도 반팔로 갈아입고,,
별거 없는데 디게 비싼 공항 물건들도 구경해보고..
다시 한 시간 반을 날아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도착.
하늘에서 내려다 본 LA는 참.. 끝도 없이 넓더라. 어쩜 저렇게 넓을까 헉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는...
그리고 유나이티드 항공 국내서는 물 한 잔 달랑 주더라는 슬픈 현실.. ㅋㅋ 밥때였는데 커피라도 한 잔 들고 탔어야 했다. ㅠㅠ
어쨌든 우리, LA 국제공항에 도착 성공! 집떠난지 꼬박 20시간쯤 된 것 같은데 정확치 않고 ㅋㅋ
어쨌든 현지 시각 10월 18일 오후 4시.
미리 사갔던 T모바일 유심으로 갈아끼고, 한국에서 카톡으로 예약했던 한인 택시를 불러 탔다.
코리아타운 내 첫 날 숙소로 가는 길, 한인택시 요금은 30불이었지만 어차피 일반 택시나 우버 가격이 50불 정도라 했기에,, 여행 첫 시작이니 기분좋게 40불을 지불하고 내렸다. 10불짜리만 드렸더니 첨에 팁 안줬는지 알고 기사아저씨가 '팁은 없어요?' 했다가 4장인 걸 발견하고 급 표정이 바뀌며 짐꺼내서 호텔 로비까지 들어다주는데.. 아 내가 자본주의의 땅 미국에 왔구나 절실히 느꼈지. (라고 쓰니까 어디 사회주의 국가에서 온 것 같잖아 ㅋㅋㅋㅋㅋ)
하루를 꼬박 날아왔는데 사진 뽀쓰는 어디 강원도 마실나온듯한 코리아타운 내 팔가 그랜드 호텔.
어차피 둘쨋날부터 트랙아메리카 투어에 조인할 계획이라 하룻밤만 자고 새벽같이 나와야 하는 일정이어서 최대한 싸면서도 개인 욕실딸린 곳으로 적당히 잡았다. 팔가 그랜드 호텔은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으나 공시된 가격에 세금 봉사료 포함한 금액이면 한인민박이 백번 낫다고 생각.. 그냥 하룻밤 지내고 가기엔 soso.
짐풀고 저녁먹으러 나가며 호텔 앞길에서 인증샷을 찍는데,, 저~멀리 두 칸이 연결된 버스가 지나가잖아!
우와 저거 되게 미국스럽다 김곰돌 빨리 서봐!!하며 한 컷 건짐.. ㅋㅋㅋ 이런 사진 아니면 당췌 여기가 미국 맞는지 너무 의심스럽기 짝이 없는 코리아타운이라 ㅋㅋㅋㅋ
미국까지 왔으니 첫 저녁은 고급지게.
김치찌개! (응? ;;)
미국에와서 느끼는 고향의 맛. 이라고 하기엔 미국 첫식사잖아!!!!!!! -_-;
뭐 그래도 내일부터 치즈맛 토할때까지 볼 거니까. 라고 서로서로 위안하며 맛있게 먹는다 ㅋㅋㅋ
먹다보니 맛있어서 담날 아침에 먹으려고 전복죽도 포장했다.
밥기다리며 레이져쏘는 김곰돌.. 어우야 눈깔아 -_-;; 언능!
팔가 그랜드호텔 엘베에 붙어있는 표지. 그러고보니 미국 여행 내내 이렇게 써있었다. 불나면 엘베타지 마셈! 이라고. 근데 이게 자꾸만 볼 때마다.. In case of fire 는 잘 안 보이고, Do not use elevator만 보이는거지.; 난 그게 내가 외국인이라 그런가 싶었는데 여행막바지에 사이언스센터로 단체 견학 온 미국 초딩들도 엘베 타면서 선생님한테 그러더라고. '이거 타면 안된대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아주아주 큰 소리로 '인! 케이스! 오브! 퐈이아~~~~~!!!!'라고 ㅋㅋㅋㅋㅋ 체험학습 나와서 애들이 겁나 말을 안듣고 질문을 막던졌나 싶어서 나 그 선생님의 짜증스런 말투에 막 감정이입함.. ㅋㅋㅋㅋ
그리고.. 둘 다 졸린 눈을 이기지 못하고 오후 9시쯤 잠들었는데.. 역시나 해외여행전문가 누구님 경고대로 우린 새벽 두 시에 나란히 눈을 떴지.. ㅋㅋㅋ 아 이게 시차적응 실패라는거야? 하며 딩굴대며 놀다가.. 다시 잠자기 포기.
원래 계획은 호텔 도착후 파머스마켓이랑 그루브몰을 찍고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오는거였는데 개뿔. 첫날 뭘 계획한 자체가 바보였다. ㅋㅋㅋ 비행기 시간도 밀린데다가 뭐 어차피 심신이 피폐해서.. -_-;;
그렇게 첫날 밤이 훅..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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