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해요. 본문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해요.
보통의 부모들이 늘 하는, 보통의 발언.
보통의 부모들에게,, 우리 아이가 머리가 나쁘다. 는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열심히 하지 않아요. 성실하지 못해요. 는 그럴수도 있는, 그다지 부끄럽지 않은 일인 듯 하다.
그리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가나 보다.
그렇지만 나는 성실함도 능력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열심히만 하면 잘할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그 '열심히'를 못하는 게 문제 아닌가.
열심히 산다. 성실하게 노력한다.
그 자체가 하나의 능력이며, 꾸준히 연습해서 몸에 배지 않고서는 절대 해낼 수 없는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몇가지중의 하나라는 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다.
내 아이들이, 그리고 내 아이들의 학부모들이, 그런 발언을 할 땐.
정말 안타까움을 넘어서 짜증이 난다.
언제부터 우리는, '성실하게 꾸준히'가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일이라 생각하게 되었을까.
댁의 자녀,
머리는 좋을지 모르겠는데,
꾸준히 열심히 노력할 줄 아는 능력이 부족하네요.
그런데, 적어도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에,
머리좋은것. 보다 성실함. 꾸준함.이 백만배는 중요하답니다.
라고 콕찝어 말해주고 싶다.
'하면 된다.' 가 아니라, '될때까지 한다.' 라는 걸.
아침마다 아이들을 붙잡고 강조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아이들은, 이미 성실한 아이들.
더 쉬운 길만 찾고,
덜해도 잘하는 법만 찾고,
그리고는 보통보단 나은 삶을 원하는 분위기.
적어도 나는,
머리도 그닥.이고, 가진것도 쥐뿔없는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누구나 독하다. 라고 말할만한, 성실함. 그거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성실한 사람은 피곤한 사람으로 치부되는 것.
무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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