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20120218~20120221]오키나와 가족여행(2) 본문
둘째날이 밝았다.
둘째날 일정은,
호텔 조식뷔페 아침
-> 길역휴게소 (미찌노에키 쿄다)에서 간식 및 티켓 구입
-> 나고 파인애플 파크
-> 해향박공원 츄라우미 수족관 및 돌고래 쑈 관람
-> 숙소 도착 후 츄라유 온천욕
-> 바텐 저녁식사
첫날은 예상외로 날씨가 추워서 일정을 변경했는데,
둘째날은 정말,,,,,,,,,,,,,,,,,,,, 오키나와에 와 본 그 누구도 안겪었을 것 같은 일을 당하는데 -_- ㅋㅋㅋㅋ
아침 잘 먹고 렌트카 끌고 나왔는데,,
북부로 가기 위해서 고속도로에 올려야 하거늘..
헐.
마라톤대회를 한단다.
네비가 알려주는 길마다 다 '통행금지'!!!!!!!!!!!!!!!!!!!!
우리는 고속도로로 가야하는데,, 아무리 돌고 돌고 돌아서 가도 고속도로 진입로는 죄다 통행금지.
결국 한시간 여를 차탄쵸 곳곳 도로에서 헤맨 후에야,,
완전 크게 돌아서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었다 -_-;;;;;;;;;;;;;;;;;;;;
덕분에 차탄쵸 구석구석 골목길까지 다 다녀보심..
마을에 함께 있던 납골당도 보고..
(몹시 신기하고 나름 재밌었는데, 나중엔 곰돌이가 인내심의 바닥을 드러내며 보채서 촘 힘들었음. ㅠ_ㅠ)
어쨌든 아침,
호텔 조식뷔페.
키즈메뉴가 따로 있어서 곰돌도 잘 먹었다.
전날 저녁 호텔방에서 피곤에 쩔어서 뭐 하다가 머리를 박아서는... ㅋ
이마에 밴드 하나 떡하니 붙이신 상태.
이거이 문제의 마라톤 대회-_-
큰 길은 다 막아 놓으심 ㅠ_ㅠ
눈물겹게 입성한 고속도로!!
고속도로 간판보고 진정 눈물날 뻔 했다 ㅋㅋㅋ
길역휴게소 도착!!
여기서 티켓을 구입해야 많이 할인이 되기 때문에,,
또 여기가 맛있는 것들이 많다길래,,
일부러 여길 찍고 들렀다.
곰돌은 전날 마트에서 득템한 건담 프라모델에 신나있음.
(근데 저거 집에 오기전에 거의 전사하심-_- 역시 싼 게 비지떡 ㅋㅋ)
그나저나 요즘 사진만 찍자고 하면 어찌 저렇게 못난이 표정으로 억지 미소를 지어주시는 지
차라리 멋진 포즈! 라고 하는 편이 조금 더 낫다능 ㅠㅠ
요거이,
미찌노에키쿄다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옵빠 아이스크림 ㅋㅋㅋ
진짜 부드럽고 맛있긴 함.
베니이모(자색고구마) 맛이 진리!
곰돌이 눈을 사로잡은 빵집.
결국 빵도 사드시고,, ㅎㅎ
빗자루로 피리불던 아저씨.
곰돌, 눈을 떼지 못함.
저 아저씨의 결론은 피리를 파는 거였는데, 구경만하고 돌아서도 친절하더라. ㅋㅋ
각종 튀김과 어묵,
그리고 신선한 회 (진짜 싸고 신선!)
줄을 엄청 길게 서 있다가 어느순간 훅 하고 사람들이 다 빠졌던,,
복권집.
뭔가 복권 명당인 듯.. 뽀쓰가 ㅋㅋㅋ
나고 파인애프루파크! 도착!!!
파인애플 농장을 돌아 볼 수 있는 티켓을 길역휴게소에서 사 왔기 때문에,,
파인애플 카트 타코 농장 한바퀴.
이거 나름 재밌다. ㅎㅎ
그리고 엄청난 시식들.. ㅋㅋ
시식하다 배부름. !!
어쩌다보니 해양박공원 도착한 시간이 2시 20분!!!
돌고래쑈 시작 시간은 두시 반!!
주차장에 차 대고 미친듯이 달려서 (서끄씨는 곰돌 업고 달리심 ㅋㅋ)
쎄입!!
앞자리에 빈 자리를 발견해서 명당자리에 앉아 보는 영광까지. ㅋ
일요일이라 그런가 사람 엄청 많다.
외국인도 많지만,, 오키나와는 일본 내국인 관광객이 더 많다더니 그 말이 맞는 듯.
암튼 돌고래쑈,
우리나라에서 본 거랑 비교가 안된ㄷㅏ.
곰돌 너무 신나서 크게 깔깔거리며 웃었더니,,
옆에 앉은 외국인들은 돌고래 구경 반 곰돌 구경 반 하셨음. ㅋㅋㅋ
돌고래쑈가 끝나고 츄라우미 수족관에 바로 갈려고 했는데,
곰돌이는 쑈 보러 달려가는 길에 애비 등에서 놀이터를 본 거다!!;;
놀이터에서 꼭 놀아야 한다면서 조르기 시작.
그래 너 좋자고 온건데,, 울리지 말자 싶어서 맘껏 놀라고 그냥 풀어 주셨다.
그러고보니 놀이터가 참 잘돼 있는데,,
그물처럼 생긴 걸 온 사방에 엮어서 여기로 저기로,,
엄청 넓고.. 내가 애라도 참 재밌을 수 밖에 없겠더라.
한시간 가까이 논 듯. ㅎㅎ
난 추워 ㅋㅋ
바람을 피하고 있는 중.
오키나와가 몇년만에 가장 추웠다는 그 날.. ㅠ
(가지고 간 모든 옷을 껴입고.
그것도 모자라 목까지 징징 감고 있는 ㅋㅋ)
이제 세시반!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
(사실 좀 아까운게 네시만 넘으면 대박 할인이 되는데,, 또 삼십분을 기다리라 했다가 김곰돌 컨디션 나빠질까봐
그냥 몹시 애매한 시간에 입장하셨음;; 그래도 길역휴게소에서 표 끊어왔으니 아깝지 않음.
우리돈으로 치면,, 셋이 합해서 45,000원 정도에 입장하는 거니까 코엑스 수족관 대비 엄청 싼거임.
퀄리티는 우주최강! ㅋㅋ)
불가사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해 둔 곳.
물밖으로는 꺼내지 말라고 주의사항 써있었는데 곰돌 말 안들으심 ㅠ_ㅠ
수족관..
오키나와는 아열대 기후지만 쿠로시오해류가 정면으로 지나는 곳이라 바다만큼은 열대바다 생태계라고,,
정말 이쁘고 신기한 물고기 많더라.
요거이 바로 기네스에 올라 있다는 츄라우미 수족관의 상징 초대형 수조 ㅎㅎ
실제로 보면 진짜 압박스럽다 -_- 라는 생각 밖엔.
바로 옆에 식당을 만들어놔서,, 먹으면서 눈앞에 가오리/고래가 막 왔다갔다 하는 진경험도. ㅎㅎ
곰돌, 몹시 좋아하셨음.
고래 단면 보기,, 였으나,
곰돌은 모든 조각을 앞으로 다 빼더니,,
고래 나왔다!! 라며 몹시 좋아하셨다. ;
초대형 수조 단면이라고..
무식한 유리를 몇 겹을 붙인거냐.
장난 아닌 수압을 견디려면 이 정돈 붙여줘야 하는 거라고.
모든 구경을 끝내고,
피곤에 쩔어서 차까지 걸어 가려다가..
업어달랬다가..
피곤에 쩔어 있는 상태로.
차 타자마자 기절.
호텔까지 한시간 남짓 한 거리를 숙면을 취하고는 오자마자 다시 츄라유로 가서 온천욕 ㅋㅋ
애미애비는 곰돌 온천 끝낼때 쯤 피곤에 쩔음.
저녁은.
일본까지 왔으니, 스시를 안먹음 안된다면서,
밧텐!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사온 기념품(?) 으로 식사중. ㅎㅎ
키즈메뉴
이거이 포인트, 랍스타 성게구이 정식.
맛있다 ㅠ_ㅠ
비싸서 그렇지 ㅠㅠㅠㅠㅠ
요건 밧텐 스시
요녀석이 바로 3박 4일동안 나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녀석,
그냥 얼핏보기엔 메밀국수 같은데,, 사실은 해초다.
이름은 '모즈쿠' 우리나라에선 잘 먹지 않는 식재료라는데,,
저 국물이 단촛물인 듯. 상큼하고 후루룩 넘어가는 게 진짜 맛있었다.
나와서 밥 잘먹어주니 너무너무 이뻤던 곰돌. ㅎ
로보카폴리 젓가락을 일본까지 싸들고 갔더니,,
뷔페에서 만난 어떤 일본 애엄마가 이거 어디서 파냐고 물었다.
일본엔 에디슨 젓가락 읍나효 ㅎㅎ
요거이, 쿠폰을 제시하면 준다는 소프트아이스크림.
근데 우린 쿠폰 없는데, 주인아저씨가 쿠폰 있냐고 물었다가,,
묻고 안주기 미안했는지 그냥 주더라 ㅋㅋㅋ
근데 진짜 완죤 완죤 완죤 대박 깊은 맛이었음!! 최고!
저녁식사를 끝내고.
헉 배부르다!
이렇게 둘째날도 끄읕!
저녁먹고 너무 배불러서 또 AEON마트랑, 아메리칸빌리지 산책 하고는,
숙소에 가서 곰돌 눕힌 시간이 밤 11시였음..
곰돌, 피곤할텐데 참 잘 놀더라. ㅎ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20218~20120221]오키나와 가족여행(3_2) (0) | 2012.02.24 |
|---|---|
| [20120218~20120221]오키나와 가족여행(3_1) (0) | 2012.02.24 |
| [20120218~20120221]오키나와 가족여행(1) (0) | 2012.02.24 |
| 오키나와의 마지막 밤 (2) | 2012.02.20 |
| 딸공, 오키나와로! (4) | 2012.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