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20120218~20120221]오키나와 가족여행(1) 본문
오키나와 여행 첫 날.
일정은
9시 20분 비행기 인천공항 출발
-> 오키나와 나하공항 도착
-> 렌터카 송영
-> 아시비나 아울렛 쇼핑 및 점심식사
-> 더 비치타워오키나와 체크 인
-> 츄라유 온천
-> 바큐바큐테이 저녁식사
-> AEON 마트 쇼핑
출발 전 날,
뒤늦게 성균관스캔들에 꽂혀가지고는 세시까지 TV보다 겨우 눈만 조금 붙였다 ;;
네시에 일어나서 출발해야 하는 일정. ㅎㅎㅎ
뭐 그냥 쉬러가는거니까! 라고 말은 했지만, 첫날 하루는 몹시 졸리고 피곤했음.
어쨌든 곰돌 챙겨서 나간 시각이 새벽 다섯시.
인천공항에서 9시 2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7시 반까진 도착해야 하므로..
그런데 곰돌 이녀석, 일본간다고 들떠서 차에서 잠을 안자는거다 -_-
평소에 여덟시에도 겨우 일어나는 녀석이,,;; 다섯시부터 잠을 깼으면 올라가는 차 안에서 푹 자줘야 알흠답거늘 -_-
어쨌든 뭐, 지도 여행이라니 들떠서 그런걸.. 모르겠다 싶어 그냥 가버렸다 ㅎ
암튼 공항 도착.
인천공항은 처음 가보는 곰돌. ㅎ
토욜 새벽 인천공항은 제일 사람이 많은 타이밍이라고.
수속 줄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임산부니까 ㅋㅋㅋ
프리맘/해피맘 라인에서 따로 수속해서, 전혀 기다리지 않고 패쓰 패쓰!
뱃속에 수리가 요렇게 효도를 할 줄이야. ㅎㅎ
미리 주문한 면세품 찾고,
남은 시간동안 공항 라운지에서 놀고 계심.
잠 못자도 기분은 완전 좋아 주시는 중.. ㅎ
아 진정 이런 츄리한 몰골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곰돌이가 찍어 준 사진이라 그냥 올림;; ㅠ
잠 못자서 둘 다 눈 뻘겋;;;;;;;;;;;;;;;;;;;
비행기 입성!
곰돌이는 미리 주문한 키즈밀로, 우리는 걍 밥 -_-
주문 안했음 큰일날 뻔 했다.
어른 메뉴가 곰돌이 즐대 안먹을 것 같은 메뉴였는데다가,,
키즈메뉴는 바나나에 쥬스에 사이드로 나오는 게 참 많더만.
맛은 뭐 그냥 그냥.. ㅎ
어쨌든 곰돌, 제법 잘먹는다. 다행.
(난 곰돌이가 밥만 잘먹음 아무 걱정 없는 뇨자 ㅋㅋ)
드디어 오키나와 도착!
오키나와는 인천공항에서 두시간 반을 남쪽으로만 내리 내려가는 곳이라,
여름의 나라. 일본에서도 가장 더운 곳인데.
지금은 한겨울이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가을 날씨라서 칠부티에 바람막이면 충분하다고!
그러나.
우리가 간 날은 오키나와의 몇년만의 강 추위가 들이닥친 날이었다-_-;;;
공항을 나서는데, 헉. 겁나 춥다.
우리나라 날씨로 11월은 족히 되는 듯.
결국 첫날 일정을 싹 바꾸어, 아울렛 쇼핑을 가기로 한다.
아울렛 가서 곰돌애비 갭 잠바 하나 사주고, 곰돌이 긴 옷 더 사입힘. ㅎㅎㅎ
렌터카 빌리러 이동하는 중.
도요타 렌트카 사무실.
역시 자판기의 나라 답게,,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건 자판기.
그냥 지나칠리 없는 곰돌;;; 음료수 하나 뽑아서 바닥까지 탈탈 털어 마심 ㅋㅋ
드디어 렌트카를 빌려서 아울렛으로 고고싱,, ㅋ
국제 면허증은 아무나 주는거고,,
면허증과는 별개로 참 적응 안되는 일본 운전 ㅋㅋ
동네 도로에선 역주행도 몇 번 했다능..
서끄씨 몹시 긴장해서 운전 중.
우리가 빌렸던,,
꿈의 연비를 가진 차 도요타 비츠!
경차 주제에 모닝과 비교도 안되게 실내가 넓어 감동이었음 ㅠ
어쨌든 아울렛 도착,
오키나와에서 가장 크다는 아비시나 아울렛.
도착하니 바로 밥시간이라 아울렛 내의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나름 맛있었다. 메뉴는 카레 & 오키나와소바.
근데 오키나와 소바라는 것이 워낙에 맛이 들쭉 날쭉이라 꼭 맛집에 가서 먹으라는 글을
나중에서야 봤다지. ㅋㅋ
아울렛 식당의 오키나와소바는 좀 난해한 맛이어서, 카레에 올인;;
밥 잘먹는 깡 보고는 주인아줌마가 귀엽다며 과자를 쥐어주심.
나중에 보니까 저것도 오키나와 전통 과자더라고.
전통과자 답게 맛은 없었음.;;
김강민 한 입 먹고 애미나 먹으라고 -_- ㅋㅋㅋㅋㅋ
밥먹고 다시 쇼핑.
곰돌은 여전히 자판기마다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저 자판기 신기했던 게 마이쮸 같은 걸 뽑는 기곈데,,
기계랑 가위바위보를 하게 돼 있어서 이겨야 나옴 -_-;;
이길때까지 계속 돌아감.
애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겠다는. 아 역시 일본 ㅠ_ㅠ
쇼핑을 마치고,,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곰돌은 애비랑 온천 한판 해 주시고!
저녁 먹으러 들른 곳은.
오키나와에 오면 꼭 가봐야 한다는, 바쿠바쿠테이
함박스테이크 카레라이스가 전문인 곳.
낮에도 맛있게 먹었지만,, 정말 이 집의 치즈함박스테이크카레라이스는
천상의 맛이었다 ㅠ_ㅠ
완죤 싹싹 비움!
근데 여행 책자에서 맥주가 공짜라는 말을 본 것 같아서
서끄씨가 주인아줌마한테
"비어 프리???" 라고 했는데.
아줌마가 잠시 망설이더니
"아!! 비아 쁘리!! 하이! 비아 프리!!"
이러면서
"기린 프리? 산또리 프리?" 이러는거다.
아 그래서 아 공짜 맥주가 선택도 할 수 있네! 하며
"기린 프리!" 라고 했더니.
무알콜 맥주를 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0엔 -_-
여행 책자 쿠폰 보여주니 주던 쟈스민티와 과자.
근데 후식으로 주지 저걸 밥먹기 전에 주냐고 ㅋㅋ
암튼 뭐;; 잘 먹었음.
저녁 배불리 먹고 근처 마트 (AEON mall)에 들름.
3일간 묵을 숙소가 마트 바로 옆이라 몹시 편했다.
이렇게 첫 날 밤이 지나갔다.
계획이랑은 완전 달랐지만,, 그래도 맛난거 먹고 재밌었던 하루.
곰돌 재우고 우린 마트에서 잔뜩 사온 안주로 맥주 한잔 하고 ㅎㅎ
(난 기린 프리 산토리 프리 신나게 드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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