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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여기까지?

[20120210] 귀요미들과의 쫑파티, 본문

딸공

[20120210] 귀요미들과의 쫑파티,

딸공 2012. 2. 10. 16:03

 
나는 우리 반 애들이 참 착하고 말 잘듣고 귀요미들이지만,,
잔정은 별로 없네. 애교 없는 것들, 이라고 종종 생각해왔다.
오늘만해도,, 아침부터 이제 마지막. 이란 생각에 괜히 말하다 눈물 날 것 같은 담임쌤 기분과는 전혀 관계 없이
새로운 반편성에 온 촉각을 곤두세우며 웃고 떠드는 모습에 괜히 혼자 섭섭하기까지 했더랬다.

그런데 요녀석들 이런 매력이 있더라. ㅎ
시키지도 않았는데 쫑파티라고 케익 사서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해온 귀요미들..
편지에 선물에 바리바리 주는 것도 고마웠지만,,
무엇보다 그냥 선생님 사랑해요, 한마디에 괜히 고맙고 그랬다.

중1때 담임이야 살다보면 다 잊는거고,,
지나고나면 다시 찾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만은,,
그냥 살면서 힘이 들때, 답답할 때, 이건 아닌데 싶은 일이 있을때,
그때 혹시 내가 했던 말이 떠올라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그 순간에 그때 그 선생님, 하며 나를 떠올려 줄 수 있다면 정말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언제 어떤 순간이든, 김쌤의 제자답게, 당당하게 어깨펴고 살아가라고 말했다.
너희 한명 한명은 정말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너무나도 괜찮은 사람들이니까
절대 잊지말고 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없도록,
그만큼 더 괜찮은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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