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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여기까지?
지난 33일간, 성인이 된 이후 가장 자주 대구에 왔다. 나는 교사가 된 이후 가장 많은 연가와 지각을 몰아쓰고, 파티마병원 동관 7층의 같은 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읽거나 쓰거나 먹었다. (하지만 사진은 죄다 먹는 것뿐이군…….) 그사이 1박 2일로 순천에 다녀오며, 순천 시민이 되면 어떨까 잠시 상상도 해봤다. (까였다.)병실의 시간에는 계절이 없다. 오로지 하루, 24시간만 반복될 뿐이다. 더 나빠지거나 덜 나빠지는 둘 중 하나의 결과로 그다음 하루의 색깔이 정해진다. 한 번의 회진과 두 번의 수액 교환, 세 번의 식사와 네 번의 투약, 다섯 번의 바이탈 체크로 병실의 하루가 완성된다.바깥은 이제 한창 여름인데, 초여름에 시작된 아빠의 시간은 장마도 폭염도 모른 채 제자리에서 맴돈다. 마치 온 동네가..
딸공
2026. 7. 25.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