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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여기까지?

오늘의 나. 본문

딸공

오늘의 나.

딸공 2013. 2. 7. 20:57

1.

농담처럼 말하길,

중고딩도 기말고사 끝나면 그냥 자동 방학 해버려야 한다고.

성적확인 그냥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고..

그런 말을 해대는데.

 

2월의 학교를 보고 있으면

진짜 얘네 지금 뭐하니? 라는 생각을 할 때가 하루에도 골백번.

오늘, 졸업식.

신규발령 첫 학기 첫 달의 나에게

멘붕이란 바로 이런 것. 을 알려주었던 그 아이들.

그래서 올해, 수많은 유혹(?!)에도 3학년만큼은 못가겠다!! 라고 맘 먹게 만들었던, 바로 걔네들.

얘네도.

졸업은 하는구나.

 

 

2월의 학교.

그리고 2월의 교사들.

떠나는 아가들.

 

마무리의 계절.

 

 

 

2.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들으면 빵터질 이야기를 요즘 듣고 사는데,

그건, '김딸공, 너 몹시 꼼꼼하고 완벽하다.'라는 이야기.

어쩜 그렇게 덜렁대냐며 매일 지적질 당하던 내 본모습은 어디로 가고,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친 나는 어쩌다 그렇게 완벽주의자. 가 되었는지

참 이해하기 어려운 노릇.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버릇은 개 못주고 군데군데서 펑크를 내고 다니는데,

그럴때마다 따라 붙는 말이

'너답지 않게' 란다.

 

웃기지마라. 라고 하기엔 짬빱이 안되고,

그냥 나는 완벽한 녀잔데 오늘만 실수하는 걸로.

그래그래, 니들이 그게 편하다면 그렇게 생각하세요.

 

 

 

3. 언젠가부터 커피 흡입량이 늘더니,

요즘은 거의 숨쉬듯 커피를 홀짝대고 사는 것 같다.

아침에 텀블러에 비아 한사발 말아서 시작하면, 저녁까지 대체 카페인을 얼마나 먹는걸까.

뭐, 니코틴 중독보단 낫자나. 라고 누가 그러던데.

나은거 확실한거니...?

 

그래도 내맘 알아주는 건, 알콜과 카풰인 뿐이더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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