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20130104~20130107] 사이판 가족 여행 (1) 본문
가족여행. 이라고 하긴 사실 부족했다.
수리를 두고 갔으니까.
고민을 잠시 했었지만, 역시나 지금은 곰돌이 최대한 즐기고 놀 수 있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
그리고 나도, 서끄씨도. 조금은 쉬고 싶었다.
약간 무리를 해서 밀어붙여버렸다.
이남자, 몇날 며칠을 밤 새고 실험하느라,,
생활 패턴이 말이 아닌데.. 그래서 몇 주째 기침 감기에 피로 누적인데.
금쪽같은 연가쓰고 집에 들어앉아 쉬고 싶을 법도 한데,
그냥 나가자. 해버렸다.
그래서 최대한 신경 쓸 것 없는 곳으로,
그리고 따뜻한 남쪽나라로. 정한 곳이 사이판.
기왕 가는 거, 사이판 이라는 땅이 가진 아픈 역사도 알려주고, 나눔씨앗 수업도 듣게 하고 싶어서
PIC로 정했다.
한 때 예약에 들떠 있던 시기에, 한국인이 너무 많은 곳은 일단 피하고 장소를 정하고자 했는데,
'니가 연예인이냐! 왜 한국인을 피해?'라는 모 지인의 한마디에,
외국이면서 한국인이 제일 많을 것 같은 곳이 결론으로 되어 버렸다지..
어쨌든, 잘 다녀왔다.
곰돌은 예상대로 쌔~까맣게 탈 때까지 신나게 놀았고,
나도 즐거웠고.
서끄씨는........................
많이 피곤했을거다. ㅠ_ㅠ
다음 여행은, 수리 조금만 더 키워서,
다시 한 번 렌트카 자유여행을 해보자. 라고 마음 먹었고.
아쉬웠던 것 두 가지는.
방수카메라를 준비해가지 않아서, 핸드폰을 방수팩에 넣고 찍은 사진이 대부분. 이라는 것.
그래서 성능좋은 디카 사진은, 사실상 몇 장 못건졌다. ㅠ_ㅠ
두번째는,, 일정이 짧아서 더 많은 것들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
그게 좀 아쉬웠다.
이제는 익숙해진, 출국 후 어린이 놀이터.
아.............( '')
도착.
급 여름...ㅋㅋ
가이드 아저씨가 찍어준,
센스있게 초점을 3g 날려준 사진.
가이드 아저씨 차 타고,, 시내관광(!!!!!) 가는 길.
만세절벽..
역사를 듣고 나면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있어도 소름이 돋는.
새섬.
새 섬이라니까.
사이판식 인사법.
손꾸락을 저렇게 펴고 돌리며,
'하파데이~'
2차대전 당시 최후 사령부.
동굴같은 곳 하나에 사령부를 차려놓고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그들이 떠오름..
들어와서, 뷔페식당 가서 저녁 먹고,
야밤에 수영도 했으나 방수팩 사기 전이라 사진 없고...( '')
그리고 밤.
해외로 다니다보면 참 멀리까지도 일본 애들 발길이 닿았었구나 느낄 때가 있는데,,
왠지 모를 부러운 느낌도 함께 들곤 한다.
침략 한 번 한 적 없는 평화의 민족 한민족. 이라고 배워왔지만.
그거 진짜 평화를 사랑한 거 맞냐고,,
한 번도 더 많은 땅 노리고 멀리까지 나가보지 못한 건 아니냐고..
그냥 그런 생각.
암튼, 첫날은 그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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