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간만에 새벽 블로그질. 본문
흠. 오늘 낮에는, 잠깐 쇼파에 앉아 있다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잠이 길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드는거다.
그래서 침대로 가서는 작정하고 누워 자기 시작한 게 한시 반? 정도였던 것 같은데,,
중간에 엄청나게 많은 꿈들을 꾸고,, 엄청 많은 땀을 흘려가며,,
거의 잠과의 사투를 벌이면서 깨다 자다를 반복.
완전히 정신을 차리고 침대를 박차고 나온 시각이 오후 다섯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더랬다. ㅠ
마치 감기약에 취하기라도 한 사람처럼.
아무 일도 없는데 걍 하루를 잠으로 보내버리다니;;;;
(아무래도 점심때 먹은 비스퀵 가루에 뭔가 약이 들어있었나? 의심스러움......)
그 여파로 낮밤이 뒤집어졌나 이시간까지 이러고 있으니,,
막달 임산부 스럽고 참 그렇네.
(김곰돌때도 막달에 잠 안와서 맨날 밤새 미싱질 해댔던 기억이..)
요즘은 집에서 쉬면서 김수리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2학기엔 어찌할까, 하는 부분.
뭐 맘편히 생각하자면 그냥 쭈우우우욱 몇 년을 쉬어버리고 싶지만.
가장 크게는 질러놓은 일들에 대한 경제적 수습(!!)과,
김곰돌 입학 전에 학교를 옮기고 싶다는 강한 욕심!!
이 두가지가 크게 걸리는 것이 사실.
거기다 몇달만 버티면 또 방학인데.. 쉽게 휴직하고 들어앉아 있는 건 좀 아깝기도 하고.
육아시간 쓰면 세시반 퇴근인데, 몇달만 눈 딱감고 버티면 김곰돌 입학 시즌에 맞춰 딱 전업놀이 해줄 수 있을텐데 생각도 들고.
(그러고보면 1학기때 5개월, 2학기때 4개월만 바짝 나가면 되니,
학교생활 슬슬 지겹다 쉬고싶다. 할 타이밍에 적절히 방학이 들어 있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잘라 결정을 못하는 건,,
100일쟁이 김수리를 믿고 맡길만한 곳을 찾는 게 보통일은 아닐 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
아. 모르겠다.
어차피 백일이나 남은 고민이니,
김수리나 빨리 나와줬음 좋겠다.
이녀석 그러고보면 예정일이 10일 넘게 남았는데,,
둘째라 그런가 김수리 나왔냔 질문을 왜캐 많이들 해대 ㅋㅋㅋ
낮밤 지대로 뒤집어지기전에 얼릉 자러 가야겠음.
(이라고 말하며 김곰돌 옷이 왜캐 없어! 라는 생각과 함께 한 손으로는 오늘 마지막날인 폴로 프리세일코드를 막 집어넣고 있는 중.
역시 전업주부놀이 = 장바구니놀이 였던 것인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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