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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여기까지?

왓포에서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 300m쯤 내려오면 제법 큰 규모의 꽃 도매시장이 있다. 어머니의 날(8월11일)이 가까워 꽃가게가 대목일때라고도 했고, 꽃시장이지만 꽃만 있는 건 아니라는 리뷰에 시장 구경을 가기로 한다. 어머니 날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어버이날 개념인줄 알았는데 태국 왕비의 생일이라는 설명에 엥?하는 나. 곳곳에 왕과 왕비를 모시는 사진을 보면서도 현실감이 없다. 다르다는 게 이런거구나. 생화를 굳이 엮어 장식으로 만드는 익숙한 손길과 앳된 얼굴들의 부조화. 시장통 어린 엄마 옆에서 손가락을 빨며 잠든 아이들. 까맣게 고인 빗물이 튈까 샌들 신은 발과 카메라 든 손에 힘을 주며 걷는 여행자들. 모두가 각자의 몸놀림으로 바쁜 장면들이 이질감 없이 한 샷에 담기는 곳, Pak Khlong ..
여행
2019. 8. 12.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