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그들이 사는 세상 본문
여유있는 요즘같은 땐, 하루 한 번은 별다방으로 출근하는 나.
하지만 된장녀는 절대 아니다.
가방이란, 물건을 담는 주머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여기는 나니까.
명품따윈 줘도 안가질 거니까.
그러니까, 커피 한 잔쯤 밥값보다 비싼거 마신다 해도,
된장녀는 아닌거다.
오늘은 그야말로, 그사세를 접하고 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한다.
가진게 많은 사람들에게 치열함을 기대하기란, 무리다. 라고.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이제 그만, 그런가부다.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여전히 나는,
그런 삶을 몸으로 마음으로 거부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대화가 고갈된다.
이거야말로,
셀프단절. 그대로 아닌가.
밥이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