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여기 독일 본문
푸랑크푸루트 도착. ㅋㅋ
11시간 비행기 타는것도 별로 할짓은 못되더라.
밥한끼 주길래 먹고 대충 씻고 TV몇편 보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겨우 4시간!!!!!!! 지났더라고.. ㅠ
뭐 암튼 이래저래 삐대며 도착하긴 했음.
왔더니 역시 유럽. 비 질질 와주시고 ㅋㅋ
그래도 길거리에 넘쳐나는 뽀리너들..(_사실 여기선 내가 뽀리너;;) 과 백년 넘은 건물들이 즐비한 거리를 보니,,
여기가 한국은 아니구나 싶은게 놀러온 삘 나고 참 좋다. (_뭐래니;;)
이 새벽시간에 시차적응 못하고(????) 컴질을 하고 있는 이곳은 한국인 민박집.
시간이 너무 없어서 이래저래 알아보느니 그냥 가서 물어보자고 진정 아-무 계획 없이 왔는데,, ㅋ
그래도 뭐 와보니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대충 삐대고 놀다보면 재밌을거 같다.
그래봐야 월요일 하루 놀고 화요일날 네델란드로 가겠지만 ㅋㅋㅋ
(_버스타고 네델란드 갈거랬더니 민박집 아줌마 포함 저녁먹던 일동이 기겁을 하더군-_-
그러다가 버스 가격듣고는 워- 싸다- 갈만하네. 뭐 이런 반응. 나도 그냥 싼맛에. ㅋㅋ)
어쩔수 없다고.
난 아무 계획이 없을 뿐이고.
여기까지 와서 시간이 남아 돌 뿐이고.
계획 없이 따라 온거라 돈도 없을 뿐이고.
버스 오래타는건 뭐 창문 옆에 구경하면 되니까. 라고 생각하며. ㅋㅋ
으흐흐흐흐흐흐흐 재밌게따 -!!!!
프랑크푸루트까지 와서 묵고 있는 숙소는 무려 '청수민박' ㅋㅋ 이거이 구룡포에나 있을법한 민박집 이름인데,,
계획없이 오는 사람들이 묵기 딱 좋다. 인터넷도 잘 되고 컴퓨터도 복도에 두대 있으심.
호텔로 잡으려다가 어차피 다 고만고만한것이 시설도 별 상관 없겠고 해서 역에서 젤 가까운 여기루 왔는데,,
매일 저녁 삼겹살과 맥주 파티를 하고 매일 아침은 한식으로 꼬박꼬박 챙겨 제공해주신단다.
게다가 무려 귀여운 아기도 키우고 있는 전형적인 한국 아줌마 ㅋㅋ
갑자기 마음이 푸근해졌다. 무려 이곳이 백년된 건물이란 말을 듣기 전까지는.......(<-사실 이거 좀 ㅎㄷㄷ 하다니까)
저녁시간에 배낭여행객들과 밥먹으며 이야기 하다 보니 으흣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내일은 시내 좀 나가보고, 여기까지 와서 블럭마다 널린 별다방 커피도 얼만지 알아봐주고...? ㅋㅋ 한잔 먹어주고.
우아하게 뽀리너들 가운데 자리잡고 앉아서 정수론 한글판책도 읽어주셔야지. (_줴길 월욜에 정수론 시험임 ㅠ 나 일욜 귀국 ㅠ)
암튼. 독일에 도착했습니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