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여기까지?
[20260130-20260203] Okinawa, 또키나와, N키나와,,, 4 본문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2017년에 슈리성과 한 식당(마카베치나!)에서 찍은 사진을 보다가 같은 곳에서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포즈로 사진을 다시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걸 왜하냐고는 묻지 말자 그냥 하고 싶었다니까) 그래서 오늘이 바로 그날, 9년 전의 원피스와 신발과 가방을 챙겨, 슈리성과 마카베치나를 가보자며 길을 나선다. (이거때문에 굳이 저 가방을 가져감..)

하지만 조금 추워 위에 가디건을 걸쳤습니다. (비장)

하지만 조금 추워 슈리성보다 칼디를 먼저 찍고요. (진정한 오픈런. 한국인 인증하느라 퀸아망 하나 데려오고)

슈리성에 도착해서는,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N장 찍고 한장 건진 사진)


N차 트라이 후 오늘의 목표사진을 완료한다. (2017년 2월 5일의 나와, 2026년 2월 2일의 나다.)
다른 걸 다 챙기고 썬글라스를 차에 두고 올라 간 건 모르겠고요, 9년이란 시간이면 나무도 꽤 자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2035년에 썬글라스 챙겨서 다시 와야겠다..-_- )

공사중인 슈리성의 입장료는 400엔, 한푼도 안 깎아주면서 중간 중간 복원 과정에 대한 상세 설명은 완전히 일본어로만 써 있어서 좀 열받았지만 (영어도 없음),, '공사 중인 슈리성'은 한정판이라며.. 곧 완공된다니 그 앞에서 한 컷을 찍는다. (예전에 교토에서도 비슷한 사고의 흐름이었던 거 같은데 -_-)
여기까지 다니며 신나게 사진을 찍다가, '이번 여행 꼭 갈 곳'이었던 식당, 마카베치나를 잠깐 찾아보는데 두둥, 월요일 휴무였다. (오키나와에 월요일 쉬는 식당 진짜 많음..) 마카베치나 가서 같은 옷으로 같은 사진 마저 더 찍어야 하는데,, 휴무는 생각도 못 해서 정말 슬펐다. (오리온 해피파크에서 운을 너무 썼나봄..)
마카베치나에서 오키나와 가정식을 맛볼 생각에 한껏 기대했다가 갑자기 휴무크리에 검색을 했지만 괜찮아 보이는 식당은 죄다 휴무.. 그래서 찾은 곳이 수이둔치였는데, https://maps.app.goo.gl/eiPzNkopBLmgNXYz5
수이둔치 · 2 Chome-81 Shurikinjocho, Naha, Okinawa 903-0815 일본
★★★★☆ · 일본 지역 음식점
www.google.com
식당 감성만큼은 마카베치나 휴무가 아쉽지 않을만큼 예쁘고 괜찮았다. (다행!)

But, 음식은 지나치게 캐쥬얼. 나는 오키나와 전통식을 원했거든

별로 안 써서 조금 실망이었던 고야찬푸르(여주볶음)와, 오키나와 전통 밥인 쥬시 대신 흰 밥을 준 것도 -1

(그래도 신난 김딸공)
자, 아쉬운 마음은 카페로 달래보겠습니다. 일본에서 카페를 검색하면 주로 오므라이스 등의 식사를 함께 파는 밥집이 나오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국 카페같은(?!) 곳을 가보자며 열심히 서치해서 찾은 난코쿠사보: https://maps.app.goo.gl/Bkeo2z7fV6i5Y79Y8
난코쿠사보 · 4 Chome-8-2 Shuritorihoricho, Naha, Okinawa 903-0805 일본
★★★★★ · 카페
www.google.com

외관은 일단 합격

실내는 더 합격. 우리학교(충남고) 앞 골목의 빅필드를 떠올리게 하는 곳이었다. (빅필드: 충남고가 내학교로 받아들여지는 데 200% 기여한 최애장소) 게다가 사장님이 한국어를 너무너무너무 잘해서 충격. (공부하셨다고)

나의 드립커피는 아주아주아주(++1) 맛있었다. (하지만 라떼는 맛이 없었다고 함.)
이 커피 먹고 렌터카를 (아주 힘들게ㅋㅋ) 반납하고 ㅎㅎ

렌터카 회사에서 제공한 셔틀을 온타임으로 얻어타고 현청앞 역으로 돌아온다. (으앙 마지막 해가 지고있어)

나하에서 선택한 숙소는 토요코인이었는데, 세상에 이 혜자로운 숙소는 웰컴드링크로 오리온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하고 있었다. 낮 3시부터 밤 9시까지 로비에서 그냥 생맥주를 따라 마실수 있는 시스템. 숙소 시스템을 200% 활용하기 위해 갑자기 방에 올라가지도 않고 맥주부터 들이킨다.

그리고는 저녁으로 민지쌤이 픽한 오코노미야끼집을 갔는데 또! 월요일 휴무!! 라서 아무데나 들어가서 아무것과 오리온 맥주를 시키고, 2차, 3차까지 여러 에피소드를 남긴채 밤을 마무리한다. (술먹고 뻗었는데 화재경보가 막 울려서 그 와중에 엘베타면 안된다는 올바른 사고를 기특하게 하고 계단으로 대피까지 함. 하지만 오작동이었다)

안 와야했는데 와 벌인, 떠나는 날 아침.. (청주엔 눈폭탄이 쏟아져 비행기가 제때 출발하지 못해 오키나와 출발도 2시간 지연되었다.._조식을 여유있게 먹었으므로 오히려 좋아)

집에 오는 길, 하늘에서 우도와 제주도를 보며, (왜 갑자기 반갑고 난리) 여행을 마무리한다.
긴 시간을 지나는 동안 잘 있어줘 고마웠던 나의 오키나와, 안녕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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