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8 - 20151101] 미국 서부 여행기(12)_ 샌프란시스코
○ 샌프란시스코 이틀차, 오후 반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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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빅센터(Civic Center) 샌프란시스코 시의 행정 중심구역. 대지진 이후 재건을 목적으로 행정 업무를 집중할 곳이 필요해 설계되었다고. 고전양식으로 지어진 시청이 그 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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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 클리프(West cliff) 샌프란시스코 서쪽 해안 절벽. 태평양 연안인 서쪽 절벽은 경치와 전망으로 워낙 유명하지만 선셋타임의 금문교 쪽 뷰는 진심 최고. 다운타운에서 버스로 한시간 정도 걸리는 꽤 먼 거리. 지도상으론 짧아 보이지만 보통 샌프란시스코 관광지도는 동서 방향 축약이 세로방향 축약과 다르다는 점이 함정.. ㅋㅋ |
2015. 10. 28. 수요일 오후, 포춘쿠키의 예언을 따라 밖으로 나간다.
오빠가 찍어준 우리 숙소 공동주방. 우리집 주방보다 백배 훌륭하잖아 ㅠㅠ
새언니 카메라에 있던 케이블카 턴어라운드 포인트 사진. 아 역시 카메라가 좋아야 됨... ㅋㅋ
(그래서 오빠네랑 다닐땐 내 카메라 아예 두고 폰만 달랑 들고 나갔다는 점.. ㅋㅋ)
뮤니버스 탑승
뭘보니?
아.. ㅋㅋ 옆에 앉은 이름모를 뽀리너 폰에 꽂힘. 오나가나 ㅋㅋ
목적지는 시빅센터. 샌프란시스코 시청같은 곳.
후광이 번쩍.
그차 너 가져.
곰돌 썬구리 끼고 ㅋㅋ
사진 좀 찍자고 아들아
대지진 이전에 지어진 시청 내부.
평소에 여기서 결혼식도 하고 그런다는데 우리가 간 날은 필리핀의 어느 도시와 샌프란시스코가 자매결연 맺은걸 기념하는 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행사는 시간이 안맞아서 못보고 준비중인 댄서(!)들과 사진만 한 컷. ㅋㅋ
곰돌과 인증샷.
천장도 신기하고.
곰돌은 계속 도망다니고 ㅋㅋ
귀요미.
뭐하는 행사냐고 짧은 영어로 묻는 중.
오올 길어보임.
쭉쭉쭉 ㅋ
서로가 서로 찍기
단체사진.
언니가 마른거임. ㅋㅋㅋㅋ(누가 머래?)
시청의 역사도 한 켠에 전시되어 있고.
공연 준비하는 사람들 몰래 찍어보기.
이제 어디가지? 하다가, 샌프란시스코 서쪽 해안절벽을 가보기로 한다.
(관광지도가 가로로 엄청 축소돼 있어서 감이 없었는데 가다보니 엄청 먼 길이었다는게 함정이었지만.. ㅋㅋ)
암튼 출발.
버스타고,
훅 날아서
창밖도 봐가면서
도착!
바다에 왔으니 일단 뛰어보라며... ㅋㅋ
와... LA해변과는 또 다른 분위기. 일단 엄청 한적하고,, 물이 깨끗한지는 입수를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모래사장이 겁내 넓음.
저 바다 건너가 대한민국이야 뭐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해안길 산책.
사진 잘 나왔나?
오오.. 막찍어도 인생사진.
집들이 모두 간격없이 딱 붙어있음.. 내집벽이 니집벽.
해안길 따라 걸어 올라가보기
뛰기
계속 뛰기
와.. 높은데서 내려다보니 더 예술임.
와우.
저런걸 보면 미스테리 서클도 사람이 만든게 틀림 없다는 소릴 해가며 계속 걷는다.
돈 안넣음 암것도 안보일텐데 ㅋㅋㅋ
보이나? 엄청 진지하게 오래 뭘 보고 있는 김곰돌 ㅋㅋ
갈매기 날고
곰돌 뛰고
뜬금없는 토템폴도 인생사진이 되는 곳.
부자사람 누군가의 개인 목욕탕이었다는 곳. 이제는 거의 유적지처럼 남은 수준.
먼훗날 후세의 누군가는 저걸 발굴해 역사책에 넣을지도. 20세기 사람들은 해안노천탕을 즐겼다 뭐이런 잘못된 정보와 함께 ㅋㅋㅋ
해안 절벽에 거의 다 올라와서..
이런거 찍어주고는 와이파이 안되는곳에서 사진 전송했다고 욕먹었다. 아놔 오라버니 사진따위 평생 안찍어줄테다!!!
이정도면 점프샷의 달인 ㅋㅋ
와우. 선셋.
개인목욕탕 스케일 보소.
해안가 따라서 눈 돌리면 몽땅 화보.
곰돌과 두 분은 다른 길로 가버려서 길가던 뽀리너 붙잡고 사진 한장 구걸샷. 근데 진짜 ㄱㅈ같이 나옴.. ㅋㅋㅋㅋㅋ
셀카가 낫습니다. 셀카는 거짓말을 잘하니까요 ㅋㅋㅋ
와.. 해진다.
다시 만남 ㅋㅋ
해안절벽 위 솔밭을 따라 따라
금문교가 보이는 곳 까지 걸어 와서 한 컷.
막찍어도 예쁘네.
여기가 어딘줄 알기는 하는거냐 ㅋㅋ
사진사 커플임 ㅋㅋ
서부개척,, 골드러시 시대,, 금을 캐러 온 사람들이 '저 다리만 건너면 금광이 펼쳐진다'라고 해서 붙였다는 이름, 금문교.
설계가 어떻고를 다 떠나서,, 완전 예쁘다. 시시각각,, 장소마다 다 다르게 보이는 뷰가 대박.
이 날 젤 맘에 든 사진 ㅋㅋ
해가 점점 진다.
깜깜
이제.. 갑시다!
갑자기 급 배고파짐
구글신님 영접하신 오라버니 따라서
모르톤? 몰톤? 암튼 고깃집 ㅋㅋㅋ
와. 컵라면에 햇반만 먹던 가난한 여행자들에게 기름진 고기라니!
우린 담날 자전거 라이딩 예정이라 일찌감치 (라고 해도 10시?) 숙소에 들어가서 쉬는 걸로,
오빠네와 빠이빠이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아름다운 하루가 저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