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8] 괴산 산막이 옛길 하루 나들이,
대전에서 한 시간 조금 더 달려, 오늘 우리는 괴산.
산막이 옛길 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곳으로 나들이를 떠난다.
괴산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까지 연결되어 있던 옛 길을 그대로 덧칠하듯 복원한 곳이라는 설명과 함께,
산막이마을에서 시작.
보통은 산막이마을에서 사오랑마을까지 걸어가서 올 땐 배타고 돌아오는 코스인 듯 한데,
재인이가 너무 보채기도 하고 내리자마자 애들이 배타고 싶다고 조르는 바람에 배타고 가서 걸어오는 코스를 선택.
그런데 이게 오늘 신의 한 수였다는.. ㅋㅋ
주말에 날씨까지 좋으니 사람이 미어터지게 많았는데 죄다 걸어가서 배타고 나오니 돌아오는 배 줄이 장난이 아니었다.
우린 빈배에 우리 식구만 타고 전세 내듯 사진찍으며 갔는데..ㅎㅎ
암튼 산막이마을, 시작.
주차장에서 내려오니 바로 보이는 닭과 토끼 우리. (닭과 토끼가 한 우리에서 공존하다니 뭔가 어색함.. ㅋ)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기 전 길거리 상점들.
각종 향토음식과 흔한 기념품들 뻥튀기 아이스크림 등등.
벌써부터 볼빨 김쑤리. ㅋㅋ
바로 배타러 가기로 하고 선착장! 우리밖에 없다. ㅎㅎ
배 탑승~
사람이 없으니 이런 호러사진도.. -_-;;
배 타는 시간은 10분 정도. ㅋ
내리자마자 '안아주세요!'
서끄씨는 벌써 피곤.. ㅋㅋ
씩씩한 곰돌이와 안씩씩한 쑤리어린이
옛길은 어른 걸음으로 40분정도 걸리는 거리. (지만 우리는 한시간 반 걸렸;;;;;;)
그래도 중간중간 이런 쉼터가 잘 돼 있어서 쉬엄쉬엄 산책하기 참 좋다.
바로 옆에 보이는 괴산댐 호수 뷰는 정말 최고~
(관광버스로 쏟아 붓는 산악회 아줌마 아저씨들의 음주산행....이 좀 에러긴 했지만-
주말이니 서로서로 이해하는 걸로. - 난 한적하게 걷고 싶었다고!)
암튼 쉼터에서 김밥과 과일로 점심 해결하고 다시 걷기.
갑자기 기분 좋아진 쑤리님은 걷고 뛰고.. ㅎ
참 예쁜 마을.
중간에 설치되어 있던 전망대(?)
바닥이 투명 유리라 강물 위에 올라서 ㅎㄷㄷ 하는 컨셉인 듯.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서 유리가 완전 불투명해.. ㅋㅋ 하나도 무서울 수가 없었다 -_-;;
자유로운 영혼 -_-;;
신나서 날아다님.. ㅋㅋ
약수터에서 물도 먹고,
호랑이 옆에서 허세도 한 번 부려보고.. ㅋㅋ
째니 없다!
내 표정 어쩔.. -_-;
구름다리. 일방통행이었는데 산악회 한 무리가 반대로 가고 있어서 당연히 그런건 줄 따라 들어갔다가 낭패.. ㅋㅋ
중간에 돌아 나왔다 ;;
곰돌의 상남자본능을 자극했던 펌프.
왜 돌쇠의 향기가.. -_-;;
힘든 산책의 마무리는 역시, 아이스크림. ㅋㅋ 아니 쭈쭈바 ㅋ
쑤리님 기절,
유모차를 갖고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갔는데 유모차 들고 갔음 큰일날 뻔 했다.
산길이라 중간 중간 들고 날라야 하는 게 더 일이었을 듯.
쑤리가 처음에 안아달래서 난감했는데 그래도 힘내서 씩씩하게 잘 걸은 건 어린이집에서 매일 하던 나들이 덕분인 듯.. ㅋㅋ
오늘도 곰돌이랑 째니랑 신나는 하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