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공

10월 말,

딸공 2013. 10. 25. 13:25

드디어 끝났다.

끝나가거나, 얼마 안남았거나, 뭐 그런 시시콜콜 잡다한 말들 다 빼고,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릴 여유가 생긴, 큰 일들의 끝.

 

세 번의 연구수업과, 두 번의 공개수업,

3~10월까지의 모든 단원에 대한 약안을 쓰고, 활동지를 만들고 발표자료를 꾸미고, 판넬을 만들어 세우고,

뭐 그런그런 잡다한 일들,

그리고 '승진에 목숨거는 사람'이라는 비아냥 따위 들으며 속으로만 지랄해대는 그런 부당한 일들,

이 나이 먹고 보니 이런 것도 한 번 해봤으면 싶더라, 라는 어떤 어른의 이야기에 괜시리 숙연해졌던 일들,

 

그런 일들이.

다 끝났다.

이제, 즐겁게, 겨울방학만, 그리고 휴직만, 기다리기로.

어쨌든, 난 즐거웠다.

 

멍멍대는 소리에 승질은 버럭버럭 났지만, 애니웨이 관조할 여유도 생겨, 즐거웠고,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뿌듯했다.

그러면 된거다.

 

 

수업연구대회 2차 심사일,,

 

경제교육 정책연구학교 최종보고회 대표수업,,

 

그 와중에 요즘 꽂힌 500페이지짜리 다섯권분량의 초초초초초초초 장편 뻘소설,, ㅋㅋ

 

틈틈이 챙겨먹는 고칼로리 기름기들,

 

수시로 챙겨먹는 내사랑 비어,,,,,,,,,ㄹ (위드 서끄씨의 센스 & 손때;; 돋는 레몬,,, )

 

참,,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ㅋㅋ

귀요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