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6] 딸기농장 체험
주말마다 집근처 마트나 배회하는 것도 지겨워서,,
오랜만에 곰돌 데리고 딸기 농장 체험을 다녀왔다.
성인 1인 15000원에 미취학아동 만원인데,,
입구에서 흥정해서 그냥 세식구 3만원에 쇼부,,
딸기쨈 만들기까지 다 하고 오려고 했는데,, 조금 늦게 신청하는 바람에 재료가 없대서 그건 못함.
곰돌이가 많이 아쉬워하긴 했는데,, 연날리기도 있고 멍멍이도 있고 해서 몹시 즐거워했으니 됐다.
담에 갈 땐, 꾸워먹을 고기도 좀 준비해서 가야겠다.
첨 가본 곳이라 별 생각 없이 갔었는데,,
고기만 가져가면 불판이랑 상추 같은 것도 다 준비해 주더라고..
옆 사람들 고기 꾸워 먹는 냄새가 하도 고소해서,,
곰돌 침 질질흘리길래 아줌마 스삐릿으로 몇 점 얻어 먹이고,
그걸론 99.999% 부족해서 저녁은 결국 고기 꾸워 주셨다지 ㅎㅎ
암튼,, 삼만원어치는 확실히 먹고 온 듯.
딸기 먹고 배터질 것 같긴 처음임. ㅎㅎ
네비찍고 출발!
도착하니 가장 먼저 반겨 준 것은,
'순이'라는 이름의 개님. ㅋㅋ
논산에 위치한 딸기삼촌.
드디어 농장 입성, ㅎ
생각보다 잘 익은 딸기 엄청 많고,,
서서 따는 딸기라고 허리 굽히지 않고도 쉽게 따먹을 수 있는 높이로 밭이랑을 띄워 놓았다.
덕분에 진정 많이 먹으심. ㅎㅎ
딸기 진짜 많이 땄다.
가지고 나올 수는 없고 뱃속에 넣고 나오는 수 밖에 ㅋㅋ
1차로 딸기 폭풍흡입 후, 소화시킬겸 연날리기.
서끄씨 몇 번 해본 전력이 있는지라,, 연도 잘날리심. ㅋ
곰돌, 신났다. ㅎㅎ
원래는 연날리고 딸기잼 만들려고 했는데,,
연날리기에 너무 홀릭하는 사이에 재료가 떨어졌단다.
(오늘 사람 엄청 많았음)
결국 딸기밭에 한번 더 들어가서 딸기나 실컷 먹자고. ㅎㅎ
이거 다 먹어버릴거야! 라고 하더니,
진짜 싹 쓸어버림 ㅋㅋ 메뚜기떼처럼 ㅋㅋ
얼굴이 달덩이-_-
요거이 딸기꽃 ㅋ
포커스는 마누라가 아니라 딸기임. ㅋㅋ
서끄씨의 정신세계 -_- ? 작품세계?? ㅋㅋ
이름모를 개님과 신난 곰돌 ㅋ
고기먹고 싶대서,, 생판모를 남들한테 가서 고기 몇 점 얻어 먹임.
개랑 곰돌.
그리고는 차에 태웠더니, 카시트에 앉힐 여유도 없이.
저런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기절을. ㅎㅎㅎㅎ
피곤하긴 했을거야 그래그래 암 그래 ㅋㅋ
근데 딸기가 생각보다 물이 많은 과일인 듯.
농장에서부터 집에와서까지 어찌나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쉬를 해댔는지,,
수박먹은 거랑 별반 차이 없는 듯.
어쨌거나 간만에 딸기 정말 원 없이 실컷 먹었음.
덤으로 아줌마 스삐릿에,,
여기까지왔는데 딸기잼도 못만들면 어쩌냐고!!
재료를 넉넉히 준비해야할거 아니냐며 버럭거려서는,,
공짜로 딸기 인절미도 한 팩 얻어왔다 ㅋㅋㅋ
맛은 살짝 4차원인데 곰돌은 잘 먹더라능.
어쨌든 이렇게 즐거웠던 주말이 또 한 번 저물었다.
이제 내 방학도 4일밖에 안남으셨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