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1.07.31~2011.08.02 [곰돌 데리고 서울 나들이]

딸공 2011. 8. 8. 14:34


방학이다.
나만 방학이면 참 좋겠는데, 곰돌이도 방학인지라;;
이녀석을 데리고 서울 나들이를 했다.

원래 계획은 에버랜드 1박->오빠네->인천찍고 집. 이었는데,,
갑자기 폭우가 온다는 구라청(!!!)의 예보에 속아, 에버랜드 1박은 취소하고 당일치기,,, (_그런데 비 안왔!!!!!!!!!!!!!!)


오빠네 만나서 비싼 밥 먹는 중,, ㅎㅎ
비싼 동네라 그런지 음식도 참 깔끔하심.

일욜 느즈막한 오후에 도착해서,, 점심겸 등등으로 밥 먹고,,
가든파이브가 그렇게 좋다길래 가봤는데,,

망.한.거.니?

볼거 하나도 없었음..
곰돌이 장난감 싼거 하나 쥐어주고는 모던하우스 구경.
나름 꽂혀있던 제품들이 세일하길래 냉큼 집어왔음.



 

 

다음날, 월요일
원래대로면 새벽부터 에버랜드에 갔어야 했지만 비가 올지도 모른단 소식에 어쩔까 저쩔까,,그러다가
귀하신 몸 다니엘 어머님 만나러 제시카키친.

엘자 엄마가 좀 늦는 바람에 잠깐만 기다리랬더니
곰돌 그 새를 못참고 저거먹자 이거 먹자 난리난리.

왜이래 없어보이게!!!
라고 했더니,

'그럼 있어보이는 행동은 뭔데?' 라고 하셨다. ㅠ_ㅠ
제길 또 졌음.


그러고보니 금가방 메고 나오신 다니엘 어머님 사진을 한 장도 못박았음.;;;;;

결국 언니들 만나서 에버랜드에 야간입장했다.
날씨는 변덕스럽게 왔다 갔다 하더니,,
비는 안왔다.

다행이냐 불행이냐 ㅠ_ㅠ

다들 용인사는 언니들이라 부의 상징이라는 '에버랜드 연간회원권' 모두 끊고 다니시는데
나랑 곰돌이만 티케팅 했음.

거기다 에버랜드 첨 간 촌놈 곰돌이는
두리번 두리번도 모자라서 '우와! 우와' 난리 나심..

미안. 널 없어보이게 키운건 애미구나 ㅠ_ㅠ

암튼 주목적이었던 Summer splash(그냥 물총싸움)에 참여해주시고. (곰돌 진정 완전 미친듯이!! 좋아했다)
나와서 놀고 구경하고..
곰돌이는 의외로 애비를 안닮아서 놀이기구도 잘 탄다.
1미터 넘은 기념으로 '어른 놀이기구(곰돌표현 ㅋㅋ)!!!'를 탔는데,, 줄을 40분이나 서면서도 왠지 코앞에서 안탄다고 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에 시달리다가 진짜 신나서 만세까지부르며 타는 곰돌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지..

애비보다 더 잘타더라. ㅋㅋㅋ



간만에 건진 귀요미샷. ㅋㅋㅋ
(저 집게를 다른 차에 두고 내려서 담날 또 죽전까지 다녀왔;;;)

그리고 마지막까지 곰돌의 발목을 잡았던 꿈과 환상의 선물가게-_-


담날 피곤에 쩔어 느지막히 기상, 계란밥 한사발 흡수중.

죽전가서 집게 찾아와서는 인천으로 고고싱.
가는길에 휴게소에서 과자사준다고 약속했는데,,

세상에.
서울에서 인천가는 50분정도(?) 구간 내내,,,

휴게소가 한 군데도 없더라. -_-

정연이 정빈이 오천만년만에 만나서 눈물겨운 상봉을 하고,,(!!!!는 아니고 사실;; 곰돌 자고 일어나서 대박 짜증내주시고)
정빈이네서 실컷 먹고 배가 찢어질것 같은 상태로 '그래도 인천까지 왔는데!!'를 외치며 월미도 고고싱

월미도 가는 길,

 

 

 

 

 

그런데 정작 월미도 와서는 바다엔 관심없고,,,
바닥분수에 영혼을 팔아 넘기심.. ㅋㅋ

 

둘 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이 어색한 포즈 어쩔거야 이거.. ㅋㅋ



월미도 구경하고는 바로 차이나타운으로..
그런데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 뽀스가 남달라. ㅋㅋ
이 동네 초보운전자는 차끌고 가서는 절대 안될곳이었다.

물론 베테랑 일등드라이버 김딸공여사는 한손으로 휙휙 주저없이 몰아주셨지.
(내 차가 아니었거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_서끄씨 미안.)

여기가 바로 은지원이 다녀갔다는 중국집.. ㅋㅋ
근데 뭐 연예인이 다녀가서,,, 가 아니고. 정말 맛있더라고!!!
짬뽕 국물이 예술 -!!!

여기서도 배가 찢어지게 흡수하고는 다시 길거리 음식으로.
요건 화덕에 구워파는 만두.
만두좋아하는 서끄씨를 생각하며 냉큼 사왔음. 오븐에 뎁혀 먹으니 요것도 맛나다. ㅎㅎ

 


요건 티비에서 몇 번 본적 있는 월병.

그리고 요건, 정연이 엄마가 사준 일명 공갈빵 !!
요거 보기만 했지 먹어본적은 없었는데,, 내가 상상한것과 전혀 다른 맛이었음.
첨엔 좀 달다 싶었는데 중독성이 있어. ㅋㅋ
또먹고 싶다 ㅠ_ㅠ
(자고 일어나자마자 하나 쥐어 드신 곰돌 어쩔)
속에 이렇게 물엿(?)이 들어있음.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오기 너무 빡센 거리라,, (곰돌까지 데리고 말이지)
사실 보고싶었던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 많이 못보고 왔다.
예전에 다른 쌤들이 방학땐 순회공연을 다녀야 한다길래 뭔소릴까 싶었는데,
학기중에 못만난 사람들 몰아서 만나기가 참 반갑고 빡세고 또 즐겁고 그런 일이었더라.
(오라는 덴 없어도 갈덴 무지 많은 ㅋ)

바로 이사가 코앞에 있을때라 더 많이 머무르지 못하고 정신없이 내려와야 했던 게 매우 아쉬웠지만,,
참 나에겐 좋은 사람이 무지무지 많구나.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카메라까지 챙겨가긴 무리라 폰카로 대충 찍어온 기억들이지만,, 즐거웠다고. ^_^
한 숨 고르고 이번엔 남도지방(!!!) 순회공연을 떠나곘어. ㅋ
언니 납신다 모두 긴장타라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