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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여기까지?
뜨거운 여름 내내 읽고 쓰며 보냈다. 아니 정확히는, 읽고 쓰고 고치고 고치며 보냈다. 글을 고쳐쓰다 보면 먼저 것이 더 나았던 것 같은 생각에 제자리를 맴돌고, 고쳐쓴 글에 컨트롤 제트를 누른 뒤에는 혹시 이게 나중에 떠오르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 불안했다. 한 편의 논문을 완성해서 투고했고, 또 한 편의 논문 초고를 끝냈다. 다시 하나의 글을 쓰기 위해 녹음본과 녹화본을 꺼내들고 전사를 하는데 문득 이게 정말 생산적인 일이 맞긴 한 걸까, 회의가 들었다.뜨거운 여름 방학의 말미에 속초 출장을 다녀왔다. 검토를 부탁 받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도움을 주기보다 더 많이 배우고 온다. 여름 내내 글을 쓰느라 생각지도 못한 휴가 기분을 속초에서 아주 잠깐 느껴본다. 갇혀 지내는 출장에 바다 구경은 상상도 못할 일..
딸공
2025. 8. 15. 19:18